▲ 자유한국당 박정열 경남도의회 의원(사천1)이 12일 제34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도정질문을 하고 있다. (제공: 경남도의회)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자유한국당 박정열 경남도의회 의원(사천1)이 12일 제34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도정질문을 통해 “사천공항을 국제공항으로 승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사천~제주 간 노선을 증편하고 경남도가 추진 중인 저가항공 남부에어의 허브공항은 사천공항이어야 한다”고 했다. 또 “현재 사천 제주노선의 경우 금요일 왕복 4회, 일요일 왕복 4회 운항하고 있다. 문제는 일요일 2편은 화요일과 수요일에 제주에서 돌아오는 항공편이 없어 여수공항이나 김해공항을 이용해야 하는 실정이어서 증편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박 의원은 이어 “경남도가 1000억원 규모의 저비용항공사 남부에어 설립을 추진 중에 있는데 김해공항으로 예정된 허브공항을 사천공항으로 변경해야 한다. 김해공항은 과포화 상태인데다 세수가 부산으로 가는 문제점 등을 고려해 경남공항인 사천공항에 남부에어의 항공기주소지와 등록지, 모기지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공항공사가 운영 중인 14개 공항중 김포와 김해, 제주공항을 제외한 11개가 만년적자에 시달리는 상태에서 대구공항과 청주공항의 경우 저비용(LCC)항공편수를 늘려 2016년 흑자전환을 하는 등 지방공항의 가능성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사천공항의 경우 혁신도시와 KAI등을 비롯한 서남부 경남의 기업과 도민의 항공편의와 경남공항 발전차원에서 도가 전략적으로 육성의 전면에 나서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현재 서부부지사를 위원장으로, 시군 교통과장을 위원으로 하는 사천공항발전협의회 경우 도지사를 위원장으로, 시장군수는 위원으로 격상시켜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 의원은 “경남사천항공우주엑스포의 도 지원 예산이 원활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서울시의 경우 사천항공우주박람회와 유사한 ‘국제항공우주와 방위산업 전시회’(아덱스) 실시 예산은 격년 45억~70억원인데 비해 사천항공우주엑스포의 경우 9억~11억에 불과한데 내년부터 도내 방산업체까지로 엑스포 참여범위를 확대하고 예산을 아덱스 수준 이상으로 대폭 늘려줄 것을 주문했다. 또 “항공정비사업(MRO) 선정이 지난해 10월 말 계획됐다가 지금까지 미뤄지는 이유를 따지고 하루빨리 사천지역에 유치돼야 한다”며 “사천 소재 KAI가 독자 개발한 다목적용 헬기 수리온은 우리나라에서부터 사용해야 함에도 중앙 119조차 외면하고 있어 경남소방본부가 앞장서 국산 헬기로 바꿔야 한다”고 요청했다.

한편 자유한국당 박정열 의원이 사천IC 효율적인 개선대책과 항공 산단 민원의 원활한 해결에 대한 요구에 대해 경남도는 “제주노선 증편에 대한 검토와 MRO 유치 노력을 배가하고 엑스포지원과 항공 산단 민원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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