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수원 노동조합이 13일 오후 신고리 원전 5·6호기 공사 중단 여부를 결정하는 이사회가 열리는 한수원 본관 1층에서 시위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 경주=김가현 기자] 13일 신고리 5·6호기 건설 잠정 중단을 결정할 한국수력원자력 이사회가 노조의 저지로 무산됐다.

한수원은 “노조의 반발로 이사회를 열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추후 이사회 개최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수원 이사회는 이날 오후 3시 신고리 5·6호기 건설 잠정 중단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었다. 이사진이 두 차례 본관에 들어가려 했으나 노조의 저지로 실패했다.

앞서 이관섭 한수원 사장은 이상대 울주군 서생면 주민협의회장과 김병기 한수원 노조위원장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이 사장은 “최대한 공장에서 일하는 근로자 1000여명을 돌봐서 일자리를 잃지 않도록 하겠다”며 “저희를 믿고 기다려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병기 노조위원장은 “미래의 먹거리인 에너지정책이 졸속 추진됐다는 점에서 이사회 원천 봉쇄를 했다”며 “정부가 바뀌면서 미래 에너지 정책이 수시로 바뀌는 것에 안타까움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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