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돼지 축사. (제공: 화순군)

처리비 지원으로 분뇨대란 방지

[천지일보 화순=김태건 기자] 전남 화순군(군수 구충곤)이 분뇨대란을 막기 위해 관내 양돈농가에게 3년째 양돈분뇨 관외처리비를 지원해 농가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화순군은 여름철 액비 비수기(4~10월) 동안 양돈분뇨의 타 지역 처리를 통해 분뇨대란에 적극 대처하고, 악취 발생으로 인한 민원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양돈분뇨 관외 처리비를 지원해오고 있다.

여름 장마철에는 농경지 살포가 어려워 액비 저장량이 증가하고 액비저장조로 유입된 빗물 등으로 분뇨가 밖으로 유출되는 사례가 발생할 위험이 크다. 화순군은 축산농가에서 미리 액비를 타 지역으로 위탁 처리해 액비저장조를 비울 수 있도록 톤당 5000원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지난달 22일에는 화순군 퇴액비유통협의체 운영위원회를 열어 재활용업체에는 액비살포가 가능한 기간은 광범위한 액비살포를 통해 저장된 액비 소비처를 최대한 확보하도록 했다.

군은 축산농가에는 고액분리기 등 처리설비를 통해 적정 처리된 가축분뇨를 수거업체를 통해 처리하고 액비저장조를 최대한 비우는 등 관리에 최선을 다하도록 지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화순군의 작년 가축분뇨 발생량은 22만 2000톤이며 이중 돼지분뇨 발생량은 9만 9000톤이다. 양돈농가는 30여 농가로 한 해 평균 8000여만원이 분뇨처리비로 지원되고 있다.

화순군 관계자는 “장마철에는 분뇨와 빗물이 함께 액비저장조로 유입되면서 농가의 분뇨 처리 부담이 커 농가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분뇨처리비를 지원하고 있다”며 “가축분뇨처리 지원사업을 적기에 추진, 친환경 축산물 생산 환경을 조성해 소비자 신뢰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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