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천안지역에 16일 오전 내린 폭우로 북면 은지리 은석사 주변에 산사태가 발생해 주차해 있던 스타렉스 차량이 떠내려가다 장애물에 걸려있다. (제공: 천안동남소방서)

“신고접수 즉시 현장으로 출동 인명구조”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기상청은 16일 세종과 충남 천안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를 오전 9시부터 호우경보로 대치했다. 호우 특보가 내린 지역에는 시간당 60∼70㎜의 강한 비가 내렸다.

천안지역에는 정오까지 230㎜ 이상의 물 폭탄이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산사태·하천범람·침수·고립 등의 피해가 속출했다.

천안동남소방서(서장 김경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0분께 북면 은지리 은석사 주변 산사태로 길이 모두 끊어져 3명이 대피해 있고 주택 2채와 차량 1대가 떠내려가 산에 고립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이에 동남소방서는 차량을 동원해 구조를 시도했으나 급류로 진입도로가 사라지고 진입이 불가능해졌다. 신속히 중앙구조대 헬기 1대를 투입해 오후 1시 15분께 요구조자를 구조했다.

동남소방서는 오후까지 신고접수 140여건 중 침수·배수 지원 120여건, 구조 활동 10여건, 현장 확인 10여건 등의 활동을 했으며 현재까지 6명의 인명을 구조했다.

김경호 천안동남소방서장은 “새벽부터 소방공무원 비상소집을 하고 현재까지 배수 작업 등의 소방 활동을 펼치고 있다”면서 “은석사 주변 고립 사고는 신고접수 즉시 현장으로 출동해 인명피해 없이 상황을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