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사전 설명회 하고 19일부터 한 달간 접수
고흥 연홍도 비롯한 10개 섬에서 차례로 진행

[천지일보 전남=이미애 기자] 전라남도가 도 브랜드시책인 ‘가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을 위해 2018년 사업 대상지를 오는 19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공모한다고 17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가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 대상지는 첫해인 2015년 6개 섬을 선정한 데 이어 현재까지 10개 섬을 ‘가고 싶은 섬’으로 선정하고 해마다 2개 섬을 추가해 2024년까지 모두 24개 섬을 가꿀 계획이다.

‘가고 싶은 섬’ 가꾸기는 고흥 연홍도를 비롯한 10개 섬에서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강진 가우도, 여수 낭도, 신안 반월·박지도가 오픈한데 이어 올해 고흥 연홍도, 완도 소안도가 관광객 맞이 준비를 마치고 문을 열었다.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섬에는 관광객이 꾸준히 늘고 있고 마을식당, 숙박, 특산품 판매 등 마을기업 운영 등을 통해 새로운 주민 소득을 창출하고 있다.

특히 강진 가우도는 섬오픈 이후 2가구 5명이 귀어하고 마을 공동식당과 황가오리빵 판매로 3억원 가량의 매출 올리고 있다. 마을 주민 전원이 마을기업 직원인 전국 유일한 섬마을이다.

전라남도는 2018년 사업 대상지 선정을 위해 18일 섬 주민과 시군· 담당자를 대상으로 사전 설명회를 시작으로 19일부터 한 달간 시군 공모에 나선다.

공모가 끝나면 ‘가고 싶은 섬’ 분야별 전문가 8인 이상으로 평가단을 구성해 서류평가(30%)와 현장평가(70%)를 통해 섬마을 활성화 및 잠재력, 사업 추진 가능성과 섬 주민의 참여 의지, 섬의 생태·자연·문화·역사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2개 섬을 9월까지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대상지로 선정된 2개 섬에는 2018년부터 매년 8억원씩 5년간 총 40억원의 예산을 지원해 섬 둘레길, 마을식당, 마을 펜션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주민협의회 구성과 마을기업 육성, 발전계획 등의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동시에 주민 역량 강화교육도 함께 한다.

양근석 전라남도 해양수산국장은 “가우도, 연홍도, 소안도 등 ‘가고 싶은 섬’으로 선정된 10개 섬은 관광객이 증가했다”며 “식당이나 숙소 등 주민들이 직접 마을기업을 만들어 운영해 주민 소득 증대를 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2018년 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는 2개 섬도 섬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발전시켜 주민이 살고 싶은 섬, 여행객이 가고 싶은 섬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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