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에 위치한 ‘아트센터인천’ 전경. ⓒ천지일보(뉴스천지)

개발수익 환수 제대로 이뤄지고 있나
건설비·개발수익금·운영 대책 관련 공개 되야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평화복지연대는 지난 17일 아트센터인천 개발이익환수 등에 관련해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했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아트센터인천’은 송도주거단지의 개발수익금으로 건설과 운영을 하기로 했으나 개발수익금 관련 정산이 지연되고 있다”며 송도주거단지 개발수익금·건설비·건설 후 운영 계획의 적절성에 대해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신청했다”고 18일 밝혔다.

인천평화복지연대에 따르면 아트센터인천은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 게일사와 포스코 건설 합작)가 기부체납의 일환으로 송도국제도시에 아파트 단지를 개발하고 얻은 이익금으로 문화단지를 건립해 인천시에 기증하고 남은 개발이익금도 시에 돌려주기로 했다. 하지만 애초 약속과 달리 아트센터인천에 대한 잔여수익금 환수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까지 투입된 아트센터인천 1단계 건설공사 회계 및 건축실사 용역 결과 잔여수익금이 129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돼 논란이 확산했다.

이와 반면 NSIC는 그동안 지은 ‘아트센터 인천’ 1단계로 지하 2층, 지상 7층, 1727석 규모의 콘서트홀과 816대 지하주차장, 조경공사에 개발이익금의 상당 부분이 투입돼 사업 재원이 이미 고갈됐다는 입장이다. 이로 인해 1400석짜리 오페라하우스와 2만㎡ 규모의 미술관을 짓는 아트센터 2단계 사업은 추진이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졌다.

관련해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이를 환수받기위해 적극적인 행정조치를 하고 있는지 비판마저 일고 있다.

인천평화복지연대 관계자는 “인천시민들은 아트센터인천이 인천의 대표 복합문화센터가 되기를 바라지만 지금 모습대로라면 인천시의 대표 빚더미 건물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며 인천시가 아트센터의 잔여수익금을 환수하기 위해 적극적인 행정조치를 하고 있는지 따져봐야 한다. 아트센터가 완공된 뒤 시에 기증돼도 연간 30여억원의 적자가 예상되는 만큼 감사원이 엄격한 감사를 벌여 의혹과 논란을 해소하고 아트센터가 정상 운영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