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세지말(末世之末)’이라는 말처럼 세상은 칠흑(漆黑) 같이 어두운 밤이 됐으니, ‘야귀발동(夜鬼發動)’은 어쩌면 당연하다. 동양선지자 남사고의 예언에서와 같이 ‘서기동래(西氣東來)’ 즉, 하나님의 역사가 육천년 만에 시작되는 ‘동방(東方)’인 이 한반도에는 이 역사를 훼방하고자 지구촌 사단마귀가 총 출동해 있는 상태다. 그래서 성서의 요한계시록에는 “귀신의 처소와 각종 더러운 영의 모이는 곳과 각종 더럽고 가증한 새의 모이는 곳이 되었도다”라고 기록돼 있기도 하다.

이처럼 이 한반도는 ‘선과 악’의 전쟁이 치열한 영적 ‘아마겟돈 전쟁’의 실제 현장이 됐다. 하지만 이천년 전 예수는 마지막 때가 노아 때 같다고 하면서 “홍수가 나서 저희를 다 멸하기까지 깨닫지 못하였으니 인자의 임함도 이러하리라”고 했다면, 오늘날 우리의 현실을 염두에 둔 말씀일 게다.

이 전쟁은 종교전쟁이며 실제 우리 앞에 교리싸움으로 나타나고 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들여다보기로 하자.

요즘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와 한기총이 이단시 하는 신천지교회와의 교리싸움이 치열하다. 이 한기총에 대해 잠시 살펴보면, 예수교가 아닌 중세 칼빈의 칼빈 교리를 따르는 장로교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단체로서 과거 일제강점기에는 하나님 대신 일본 천황을 숭배했던 반사회 반국가 반종교 단체로 봐야 한다. 나아가 해방 후 정권마다 그들의 하수인 역할을 자원해온 단체며, 오늘날도 정치와 하나 돼야 한다고 주장하는 단체다. 이는 율법의 1조와 헌법 20조 2항을 위반한 명백한 범법행위다. 더 나아가 오늘날은 사분오열 돼 교회의 중심역할마저 상실했다는 게 중론이다.

특이한 것은 이들은 하나님을 찾으면서도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믿지 않고, 사람(신학박사, 교수 등)이 고안해 낸 거짓말 곧 주석을 믿고 가르친다는 점이며, 뿐만 아니라 그 주석을 따르지 않으면 출교를 서슴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 이유를 확인해 본바, 장로교의 교주인 칼빈이 자신이 만든 주석을 따르지 않으면 이단으로 몰아 화형과 고문으로 죽이는 등의 ‘마녀사냥’을 해 왔으며, 그 유전으로 인해서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또 한기총에 소속된 각 교단은 상대를 이단이라며 헐뜯다가도 신천지 얘기만 나오면 일제히 하나 돼 연합전선을 형성한다는 점이다. 이는 과거 이방 바벨론제국이 선민 유다를 멸망시킬 때와 같고, 오늘날도 요한계시록에 보면 영적 바벨론이 영적 선민을 멸망시킬 때도 이와 같다고 기록해 놨다.

그들뿐만이 아니다.

오늘날 기독교가 과거 일본 천황과 정권의 앞잡이가 됐었듯이, 소위 신천지에서 불법을 자행하다 쫓겨난 자들이 신천지를 대항하기 위해 ‘안티세력’이 돼, 한기총의 앞잡이가 돼 있고, 또 그들을 조종하는 기독교 방송 또한 그들과 거대한 무리가 되어 신천지에 전쟁을 선포했다는 것이다.

그러면 왜 이처럼 무시무시한 영적 아마겟돈 전쟁이 있을 수밖에 없는지도 알아야 하지 않을까. 그 원인은 기성교회에서 신천지교회로 교인들이 대거 옮겨가고 있다는 데 있다.

그러면 왜 이동하는 걸까. 이 물음에 대해 기성교회에는 말씀이 없고 신천지교회에서는 하나님의 말씀이 나온다는 게 한결같은 답이다. 신앙인에게 있어 이보다 더 중요한 게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한다. 이는 하나님도 약속도 말씀이며, 이 말씀 안에 생명이 있기 때문이며, 생명과 구원은 신앙의 목적이며 신앙하는 이유가 되기 때문이다.

이같은 현상은 한기총과 공동전선을 펴고 있는 안티들과 기독교 방송 등의 입에서 스스로 내뱉는 고백이며, 이 같은 사실을 공식화 해 서로 인정하고 공유하고 있다는 게 그 증거다. 결국 교리(말씀)로는 신천지를 이길 수 없으니 하나님의 말씀이 아닌 세상법으로 신천지와 신천지 대표를 상대로 싸울 것을 공식 선언하기에 이른 것이다.

이 말을 바꾸어 말하면 교인들을 빼앗기지 않기 위한 방법이 진리가 아닌 신천지의 허물을 억지로라도 만들어 뒤집어 씌워 이탈을 막겠다는 의도로 봐진다. 이 자체만으로 이미 기성교회는 신천지에 항복을 선언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봐진다.

그렇다고 신천지를 이길 수 있을까. 지금까지 수많은 고소 고발이 진행돼 왔고, 심지어 신천지 대표의 고향까지 샅샅이 뒤지며 허물을 찾아 봤지만 검찰의 결론은 ‘혐의 없음’이었다는 게 회의적인 이유다.

이천년 전에도 다르지 않았다. 당시 예수 앞으로 몰려드는 유대인들을 막기 위해 종교지도자들과 유대인들이 공회에 모여 예수 죽이기를 공모했지만 죄를 찾지 못했다. 심지어는 빌라도가 손을 세 번이나 씻으며 예수에게서 죄를 찾지 못했다고 고백했을까. 그러나 민란이 두려워 십자가에 달려 죽게 할 수밖에 없었던 빌라도의 심정이 그 시대 종교상황을 말해주며, 오늘의 종교현실을 들여다보게 하는 거울이 되고 있다.

누가 보더라도 오늘날 종교는 종교라는 이름만 있을 뿐 종교이기를 포기한 지 오래 됐고, 오직 돈과 명예와 권력에 눈이 멀었으니 분명 부패한 것이다. 송구영신(送舊迎新)이라 했고, 또 “낡아지고 쇠하는 것은 없어져가는 것”이라고 했듯이, 시대마다 한 시대가 부패했기에 새 시대가 출현하는 것이며, 이것이 이치며 순리며 섭리라는 사실을 깨달아 시대에 순응하는 것이 살 길이라는 점을 잊어선 안 될 것 같다. 한국교회는 전쟁을 선포했고, 신천지교회는 평화를 선포했으니 그 결과는 자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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