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전 청와대 상춘재에서 정당대표 초청 정상외교 성과설명회를 하기에 앞서 참석한 여야 4당 대표들과 환담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상춘재 뒤뜰 거닐며 화기애애 분위기 연출
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불참… 수해 지역 방문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19일 문재인 정부 첫 영수회담이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빠진 채 청와대에서 진행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를 청와대로 불러 이날 오전 11시 35분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약 115분간 오찬회동을 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불참했다. 

상춘재 앞에서 여야 대표들을 영접한 문 대통령은 오찬에 앞서 상춘재 뒤뜰에 함께 거닐면서 담소를 나누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오찬회동에선 문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성과와 한반도를 둘러싼 외교·안보 상황을 공유했다. 또한 정부 출범 이후 여야의 새 대표와 처음 마주한 문 대통령은 국회에 계류 중인 추가경정예산안과 정부조직법 처리에 대한 협조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회동은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대표가 빠진 채 진행돼 ‘반쪽짜리’ 영수회담으로 빛이 바라게 됐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당사에서 당대표·최고위원·재선 국회의원 연석회의를 가진 뒤 청주 수해지역을 현장 방문해 자원 봉사를 할 예정이다. 

홍 대표는 앞서 문 대통령의 오찬회동 제안에 대해 “저들이 본부중대, 1, 2, 3중대를 데리고 국민 상대로 아무리 정치쇼를 벌여도 우리는 갈 길을 간다”며 불참 의사를 거듭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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