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트 페테르부르크 국립 아이스발레단. (제공: 부산문화회관) 

은반 위에서 펼쳐지는 환상적인 동화
전통 발레와 피겨스케이트의 우아한 만남

[천지일보 부산=김영일 기자] 부산문화회관(대표 박인건)이 내달 8~9일 양일간 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러시아의 보물 상트 페테르부르크 국립 아이스발레단 초청 공연을 펼친다.

상트 페테르부르크 국립 아이스발레단은 1967년 고전 발레의 대가이며 ‘빙상 위의 연인’으로 추앙받는 콘스탄틴 보얀스키가 세계 최고 수준의 발레리나와 피겨 스케이터를 모아 ‘백조의 호수’, ‘로미오와 줄리엣’, ‘호두까기 인형’과 같은 고전 발레 레퍼토리의 전막 공연을 선보이는 단체로 창단했다.

1995년 세계 최초로 미국과 캐나다 오페라 극장에 아이스링크를 설치해 공연하며 아이스쇼를 정통 예술의 한 분야로 끌어올렸다. 이후 아이스쇼와 차별화해 무대 세트가 설치 가능한 정식 극장에서만 공연한다는 원칙을 고수하며 러시아, 폴란드와 같은 동구권은 물론 스웨덴, 핀란드, 그리스, 벨기에, 영국, 미국, 한국, 중국 등 전 세계에서 활발히 공연을 펼쳐오고 있다.

정통 발레와 피겨스케이트의 완벽한 조화로 전 세계 무대에서 감동과 전율을 선사해 온 상트 페테르부르크 국립 아이스발레단은 1998년 국내 첫 공연 이후 올해 내한 20주년으로 30만명 이상의 관객에게 찬사를 받으며 여름 시즌 가장 사랑받는 공연으로 자리매김했다.

국내 순회공연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에서는 차이콥스키의 ‘백조의 호수(안무 콘스탄틴 라사딘)’를 통해 토슈즈대신 스케이트를 신고 은반 위를 활보하며 정통 발레의 유려한 테크닉과 예술성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하나의 볼거리는 24시간 만에 은반으로 변하는 공연장 무대이다. 정통 공연장 내에 그들만의 특수한 공법으로 링크를 설치해 무대 기술, 조명, 음향을 다채롭게 활용하며 기존의 아이스쇼와는 차별화되는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사한다.

국내 순회공연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부산문화회관을 포함해 총 8개 극장에서 공연된다. 여름 방학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우수 콘텐츠를 제공하고자 마련된 부산 공연은 3인 이상 가족을 위한 특별할인(30~40%), 48개월 이상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특별할인, 다자녀 가족 할인 등 다채로운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공연예매는 (재)부산문화회관과 인터파크, 클립 서비스, 티켓몬스터에서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재)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와 전화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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