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진군이 10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강진원 군수를 비롯한 전남생명과학고 문제윤 교장, 선도농가, 학생 등 50여명이 참여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제공: 강진군)

강진 이끌어갈 미래농업인 육성
우수인력 확보 및 청년실업해소
강진군 행정적·재정적 지원 약속

[천지일보 강진=김미정 기자] 전남 강진군이 농업 분야 우수인력 확보와 청년 실업 해소를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강진군은 10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강진원 군수를 비롯한 전남생명과학고 문제윤 교장, 선도농가, 학생 등 50여명이 참여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을 통해 군은 농업 분야 우수인력 확보는 물론 청년 실업 해소에 관한 협력과 농업인 인턴 재배기술 및 컨설팅 등과 관련한 기술적 지원 등 농업 인턴을 육성하는데 각종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강진군이 농업인 인턴제에 투입할 예산은 7800만원이다. 군은 농업인 인턴 채용농가(업체)에 월 60만원씩 6개월 간 지원하며, 채용농가는 군 보조비를 포함해 총 160만원을 농업 인턴에게 월급으로 지급한다. 따라서 농업 인턴은 정규직 수준의 월급뿐만 아니라 영농기술 및 농업정보 습득 등 일거양득의 혜택을 받게 된다.

이외에도 고등학생 3학년이 현장실습을 나갈 경우 6개월간 수습 신분으로 최저임금 수준인 135만 2230원의 월급을 받는다.

▲ 강진군이 10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강진원 군수를 비롯한 전남생명과학고 문제윤 교장, 선도농가, 학생 등 50여명이 참여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제공: 강진군)

한편 강진군은 지난 5월 2일부터 22일까지 3주간 농업 인턴 채용 희망 농가와 업체 등을 모집했다.

그 결과 4대 보험 가입 가능 여부, 현지 확인, 대표자 면담 등을 통해 농산물 생산 및 가공, 유통법인인 농업회사법인 고마미지(㈜를 비롯해 총 6곳이 농업 인턴 채용 농가(업체)로 확정됐다.

지난 6월 14일에는 전남생명과학고 시청각실에서 취업을 희망하는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회사소개, 근로·채용조건, 복지혜택, 질의응답 등 설명회도 개최해 학생들이 취업 및 진로, 미래에 대해 신중하게 선택할 수 있는 시간도 가졌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10년 후에 잘 살기 위해서는 한 그루의 나무를 심어야 되겠지만 100년 후의 강진 농업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농업 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농촌 지역의 고령화와 인구감소를 극복할 수 있는 길”이라며 “살고 싶은 농촌, 돌아오는 농촌을 만들기 위해 농업 경쟁력 확보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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