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이끌어갈 미래농업인 육성
우수인력 확보 및 청년실업해소
강진군 행정적·재정적 지원 약속
[천지일보 강진=김미정 기자] 전남 강진군이 농업 분야 우수인력 확보와 청년 실업 해소를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강진군은 10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강진원 군수를 비롯한 전남생명과학고 문제윤 교장, 선도농가, 학생 등 50여명이 참여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을 통해 군은 농업 분야 우수인력 확보는 물론 청년 실업 해소에 관한 협력과 농업인 인턴 재배기술 및 컨설팅 등과 관련한 기술적 지원 등 농업 인턴을 육성하는데 각종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강진군이 농업인 인턴제에 투입할 예산은 7800만원이다. 군은 농업인 인턴 채용농가(업체)에 월 60만원씩 6개월 간 지원하며, 채용농가는 군 보조비를 포함해 총 160만원을 농업 인턴에게 월급으로 지급한다. 따라서 농업 인턴은 정규직 수준의 월급뿐만 아니라 영농기술 및 농업정보 습득 등 일거양득의 혜택을 받게 된다.
이외에도 고등학생 3학년이 현장실습을 나갈 경우 6개월간 수습 신분으로 최저임금 수준인 135만 2230원의 월급을 받는다.
한편 강진군은 지난 5월 2일부터 22일까지 3주간 농업 인턴 채용 희망 농가와 업체 등을 모집했다.
그 결과 4대 보험 가입 가능 여부, 현지 확인, 대표자 면담 등을 통해 농산물 생산 및 가공, 유통법인인 농업회사법인 고마미지(㈜를 비롯해 총 6곳이 농업 인턴 채용 농가(업체)로 확정됐다.
지난 6월 14일에는 전남생명과학고 시청각실에서 취업을 희망하는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회사소개, 근로·채용조건, 복지혜택, 질의응답 등 설명회도 개최해 학생들이 취업 및 진로, 미래에 대해 신중하게 선택할 수 있는 시간도 가졌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10년 후에 잘 살기 위해서는 한 그루의 나무를 심어야 되겠지만 100년 후의 강진 농업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농업 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농촌 지역의 고령화와 인구감소를 극복할 수 있는 길”이라며 “살고 싶은 농촌, 돌아오는 농촌을 만들기 위해 농업 경쟁력 확보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