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산대교 (제공:문화체육관광부)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올여름, 낭만 버스와 함께 여수 밤바다 달빛 여행을 떠나는 건 어떨까.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는 다음 달 5일부터, 야경이 빛나는 여수 밤바다를 배경으로 ‘낭만 버스(시간을 달리는 버스커)’를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시티투어(city tour)는 주로 버스 형태로 일정 지역 내 주요 관광지점을 운행하는 차량으로서, 관광객이 손쉽게 도시 곳곳에 산재돼 있는 관광 매력물에 접근하거나 지역의 대표적 관광거리를 둘러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여행서비스 상품이다.

2층 시티투어 버스를 활용한 여수시의 낭만 버스는 ‘이순신광장’을 출·도착지로 해 여수의 야경 명소인 돌산대교, 소호 동동다리, 예울마루 지역 등을 순환하며 약 90분간의 공연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 낭만버스 외관 (제공:문화체육관광부) ⓒ천지일보(뉴스천지)

공연 내용은 여수야경을 무대로 고려시대에 만나 사랑을 이루지 못한 남녀가 조선-근대시대에 환생했지만 서로를 찾아 헤매다 현대의 여수 밤바다에서 운명의 사랑을 이룬다는 이야기로, 아름다운 노래와 함께 뮤지컬 형식으로 꾸며진다.

여수시가 주관하는 낭만 버스는 5일부터 매주 금, 토요일과 공휴일 저녁 7시 30분, 각 1회씩 사전 예약제로 유료(성인 기준 2만 원) 운영된다. 사전 예약은 20일부터 여수시청의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된다.

여수시의 낭만 버스는 지난 4월, 대구에서 운영을 시작한 ‘김광석 음악버스’에 이어 문화예술 공연을 적극적으로 융합한 콘텐츠형 시티투어의 두 번째 사례이다.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여수의 ‘낭만 버스’가 국내 지자체 시티투어의 선도 사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홍보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김광석 음악버스’와 ‘낭만 버스’ 외에도 지역에 소재한 문화․예술적 콘텐츠를 활용한 특색있는 시티투어 사업을 지속적으로 찾고 지원해 지자체 시티투어의 새로운 발전 모델을 제시하고 지역 관광콘텐츠의 다양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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