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역별 가금농가 순회교육은 지난 20일 양주권역(양주·연천·동두천·의정부)을 시작으로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제공: 경기도)

[천지일보 경기=강은주 기자] 지난 겨울철 사상 최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경기도가 AI 재발 방지를 위해 도내 가금농가를 권역별로 방역교육한다고 21일 밝혔다.

권역별 가금농가 순회교육은 지난 20일 양주권역(양주·연천·동두천·의정부)을 시작으로 다음 달 25일 김포권역(김포·부천·광명·시흥)까지 총 10회에 걸쳐 시행될 예정이다.

교육은 10월까지 AI재발방지를 위해 농가에서 사전에 준비해야 할 구체적인 준수사항들을 중점적으로 설명할 예정이다.

교육 주요 내용은 산란계농장의 사전 환적장 확보를 통한 달걀 차량의 농가진입 금지, 농장에서 환적장으로 주2회 달걀반출 허용, 달걀운반차량은 GPS가 정상작동되는 축산차량으로 당일 1농장만 방문 가능, 달걀 유통상인 사전신고, 난좌 재사용 금지, 파레트, 나무판 등 물품 소독 철저 등이다.

또 분뇨반출금지에 대비해 보관장소 확보, 철새·야생동물 출입차단 준비, 잔반급여 금지, 철새도래 시기에 방사사육 금지, 외국인근로자 관리와 신고 철저, 계사 출입 전 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적인 방역 조치도 강조할 방침이다.

아울러 시군 방역공무원을 대상으로는 가금사육농가·방역관련 종사자 현행화, 축산차량 GPS, 스티커 점검, 잔반유통 관련 실태조사, 살처분 인력, 매몰지 사전 확보 등을 사전에 준비하도록 교육한다.

김성식 도 동물방역위생과장은 “경기도는 지난 겨울 고병원성 AI 발생으로 인한 사상 최대의 피해를 봤다”며 “이번 권역별 가금농가 방역순회교육을 통해 농가 중심의 사전방역 활동을 강화하고 방역기관에서는 더욱 철저한 사전예찰, 검사를 통해 고병원성 AI 발생을 막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해 11월 20일 양주시에서 고병원성 AI 첫 발생 이후 6월 3일 파주시까지 도내 15개 시·군에서 총 124건의 고병원성 AI가 발생해 총 1588만 마리의 가금류를 살처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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