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백악관이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부당하게 구금한 미국인들을 모두 석방해 돌려보내지 않는다면 새롭고 중대한 결론을 부과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발표했다고 AFP통신이 21일 보도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미 행정부는 해외에서 불법 구금된 모든 미국인을 귀국시키는 데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번 성명은 중국계 미국인 대학원생인 시웨 왕이 현지에서 학술활동을 벌이다가 간첩혐의로 체포된 후 최근 징역 10년형을 선고받은 후 발표됐다. 백악관은 시웨 왕 외에도 이란에서 10년 전 실종된 전직 미 연방수사국(FBI) 요원 로버트 레빈슨, 사업가 시아마크 나마지 등 미국인의 실명을 밝히기도 했다.

AFP통신은 미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해외에 억류된 미국인들의 거취에 깊은 관심을 두고 있다”며 “오토 웜비어 사건에도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북한에 억류됐다가 17개월만에 혼수상태로 귀국한 미국 대학생 웜비어는 귀국 후 엿새 만에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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