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델들이 롯데백화점 스마트 쇼퍼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제공: 롯데백화점)

노원점 ‘스마트쇼퍼’ 도입
12월엔 ‘추천봇’도 상용화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롯데백화점이 스마트 백화점으로의 진화에 박차를 가한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5일부터 노원점 식품매장에 ‘스마트 쇼퍼’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도입 후 신규고객 10% 창출효과를 봤던 분당점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로 노원점 역시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스마트 백화점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스마트 쇼퍼’는 고객이 식품 매장에서 카트나 바구니 없이 단말기를 사용해 쇼핑할 수 있는 서비스다. 우선 바코드 스캐너가 포함된 단말기인 ‘쇼퍼’를 들고 식품 매장을 둘러보며 구매하려는 상품의 바코드를 찍으면 된다. 또한 매장 중간중간에 설치된 ‘오더뷰어’를 통해 현재 자신이 찍어놓은 상품들을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무인계산대에서 최종 구매할 상품을 선택하고 결제하면 집으로 배송받을 수 있다. 노원점은 노원구와 도봉구 전 지역에, 분당점은 분당구 전 지역에 가능하다. 결제는 카드뿐 아니라 엘페이로도 가능하다.

▲ 모델들이 롯데백화점 스마트테이블을 이용하고 있다. (제공: 롯데백화점)

더불어 대형 터치스크린을 통해 누구나 다양한 쇼핑 정보를 손쉽고 재밌게 검색할 수 있는 ‘스마트 테이블’과 라커 내부 온도를 조절하고 3시간마다 라커 이용을 알려주는 ‘스마트 라커’ 서비스도 제공한다.

스마트 쇼퍼와 스마트 테이블, 스마트 라커를 도입한 분당점은 도입 전과 비교해 신규 고객이 10% 이상 증가했다. 특히 스마트 쇼퍼는 일평균 이용자수가 50여명으로 매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재사용율이 70% 이상일 정도로 만족도가 높다. ‘스마트 테이블’도 일평균 이용자 수가 300여명에 이를 정도로 집객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이외에도 ICT를 활용한 ▲로봇 쇼핑도우미 ‘엘봇(지난 4월)’ ▲3D 가상 피팅 서비스 ▲3D 발사이즈 측정기 등 다양한 옴니채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2월엔 인공지능 ‘추천봇’도 상용화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옴니채널담당임원 김명구 상무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새로운 유통 환경 조성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를 확대 운영하게 됐다”며 “향후에도 재밌고 편리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하고 혁신적인 옴니채널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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