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신항 조감도. (제공: 해양수산부)

남방파제 1300m 2단계 착공… 2023년까지 3599억원 투입

[천지일보 울산=김가현 기자] 해양수산부가 ‘동북아 오일허브 2단계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24일부터 ‘울산신항 남항지구 방파제(2단계 2공구)’ 축조공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본 방파제 총길이 3.1㎞로 3개 공구로 나누어 공사가 추진되며 이번 울산신항 남항지구 방파제(2단계 2공구)는 1300m로 2023년 말까지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총 사업비 8303억원이 투입된다. 1공구는 2013년 12월에 착공해 올해 9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이번에 축조하는 ‘2공구 방파제’는 국내 최대 중량의 케이슨(상자 형태로 제작된 콘크리트 구조물) 1만 4200톤으로 설계돼 있으며 케이슨 하단에는 인공어초 블록 등이 사용될 예정이다. 또 원활한 항내 외 해수순환을 위한 ‘해수소통구’, 미역 등 해조류 식생을 위한 ‘에코 로프(해조류 식생을 위해 방파제 전면 벽에 설치하는 줄)’ 등을 활용한 친환경 방파제로 건설될 예정이다.

▲ 울산신항 남방파제(2-2공구) 축조공사 위치도. (제공: 해양수산부)

‘동북아 오일허브 2단계 사업’은 지난 6월 공공기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내년부터 울산항만공사(UPA)에서 부두시설 설계에 들어간다. 이후 한국석유공사에서도 석유 저장탱크 등 투자자 모집을 위한 사업설명회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명진 해양수산부 항만개발과장은 “바다와 잘 어울리는 안전한 방파제를 건설함으로써 동북아 오일허브사업이 차질 없이 잘 진행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북아 오일허브 사업은 한국 중국 일본의 석유 수요 증가에 따라 신규 수요 대응을 위한 ‘동북아지역 석유물류 중심기지’ 중요성 증대로 추진됐다. 아울러 원유와 석유정제품 등의 수출입은 물론 보관, 가공 등의 가능을 겸비한 석유물류 중심 항만과 국가산업단지, 석유화학단지가 있는 울산을 중심으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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