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장현 광주시장이 22일 무더위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살수차를 동원, 옛 전남도청 앞 광장과 양동시장, 광주 상무시민공원 등에 물을 뿌리는 작업을 하고 있다. (제공: 광주시)

167명 구성 수상구조대 운영… 물놀이 안전사고 제로화
대규모 정전 대비, 벌집 등 
생활 속 안전 지킴이 활동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광주시 소방안전본부가 폭염으로 인한 온열 질환자 발생 등 시민불편 최소화를 위한 대책에 나선다고 밝혔다.

광주시 소방안전본부는 무엇보다 폭염으로 인한 온열 질환자 등 폭염 환자의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생리식염수, 얼음조끼 등 폭염 장비 9종을 갖춘 29대 구급차를 폭염 구급대로 지정했다.

또 구급 출동으로 폭염 구급대가 없는 때를 대비해 23대 ‘소방펌프차’에도 폭염대응 장비 등을 갖추어 폭염 환자가 신속하게 초기 응급처치를 받을 수 있도록 상시 출동 대기한다.

또한 119종합상황실에서 운영 중인 구급상황관리센터에서는 폭염으로 인한 온열 질환의 증상과 응급처치 방법을 안내하고 필요한 경우 치료 가능 병원과 무더위 쉼터 안내 등 폭염 예방 활동에도 대응하고 있다.

이외에도 광주시 소방안전본부는 지속되는 폭염으로 도심 열섬현상을 완화하고 시민의 야외활동을 돕기 위해 소방차를 이용해 도로 등에 살수 작업을 하는 등 폭염 취약시간인 오후 2시부터 전통시장과 시민이 많이 운집하는 주요 행사장고 노약자가 다수 활동하는 지역에 대해 집중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주말 동안 소방차 47대, 인원 127명을 동원해 동구 프린지페스티벌 행사장, 서구 양동시장 등 43곳에 살수 작업을 추진해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여름철 각종 수난사고에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 사고우려가 높은 승촌보 등 6곳에서 소방공무원과 시민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119시민수상구조대원 167명이 활동한다.

이들은 물놀이 장소에서 유사시 인명구조, 및 위험제거 활동을 실시한다. 인명구조와 수변 순찰 활동 등 사전 안전조치와 피서객을 대상으로 한 안전사고 예방과 심폐소생술 교육, 위험지역 통제 등에 나선다.

또한 수난사고에 대비해 구조대원 인명구조훈련 시행, 수난장비 점검 등 물놀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력수요 증가에 따른 대규모 정전사태에 대비 119신고 폭주 비상상황관리체계 가동, 비상시 구조구급대 전진배치, 동시다발 승강기 갇힘 사고 3단계별 출동대를 추가 편성해 운영하고 비상발전기를 점검해 긴급 전력지원과 한전 등 관계기관과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했다.

불볕 더위 속에 말벌 등 야생벌의 활동력이 더욱 왕성해져 벌 쏘임 등 생활안전 속 구조를 요청하는 사례가 많아짐에 따라 장비 사용훈련, 안전사고 예방법 등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마재윤 소방안전본부장은 “여름철 지속되는 폭염은 시민의 외부활동을 위축시키고 생명을 위협하는 큰 적이 된다”면서 “폭염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고 건강한 여름을 보내기 위해 소방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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