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밀집지역 주차장 조성 ‘만족도 93%’
효과분석 결과 사회적비용 1626억 절감

[천지일보 안산=정인식 기자] 안산시(시장 제종길)가 올해 도시정비기금 28억원을 투입해 주거환경이 열악한 주택밀집지역 내 주차장·소규모 쌈지공원 및 소규모 경로당 등 주민 편익시설을 제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특정 용도로만 사용토록 정한 안산시 도시정비기금은 주로 도시미관을 저해하는 노후주택을 건축주와 협의 매입 후 주차장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올해 주거 밀집지역 내 주차장 3개소, 경로당 2개소를 설치했다.

2004년부터 조성된 도시정비기금은 그동안 주차장 조성지의 효과분석 및 기금연장 타당성 여부에 대한 용역을 실시하는 등 그간의 사업성과를 분석한 결과 교통혼잡·배회주행·긴급차량 길막음에 따른 총 1626억원 추산의 사회적비용 절감 및 주차대수 감소효과가 있다고 분석됐다.

또한 매년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설문조사에서도 주택지역 내 주차장 조성지역 만족도는 설문에 참여한 주민 중 93%가 ‘만족’으로 답변했고 ‘주차장 부지확보 사업이 계속 추진돼야 한다’는 의견 또한 90% 이상으로 사업의 지속추진 요구도 상당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제종길 안산시장은 “주거지역 내 주차장의 추가 공급은 활용 가능한 토지가 부족해 주로 외곽의 임야를 절개 후 조성해 도시미관을 저해할 수 있는 데 반해 도시정비기금으로 설치된 주차장은 이미 개발완료 된 지역에 조성돼 주택가에 근접해 있어 시민의 만족도가 높은 사업”이라며 “시민의 주거 편익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시정비기금은 2004년 조례 제정 이후 2018년까지 358억원의 예산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올해까지 353억원을 확보해 ▲주차장 76개소 ▲쌈지공원 5개소 ▲경로당 18개소 등 총 99필지(3만 308.7㎡)를 조성했다.

기타 궁금한 사항이나 나대지·주택 등 매도의사가 있는 소유주는 도시계획과로 문의하면 자세한 사항을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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