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대구=송성자 기자] 대구보건환경연구원이 올해 상반기 질병관리본부 주관으로 실시한 ‘감염병 병원체 진단검사 정도평가’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등 6개 감염병 분야의 병원체 진단능력에 대해 모두 ‘적합’ 평가를 받았다.

25일 대구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감염병 분야 진단 외부정도평가는 전국 17개 시․도 보건환경연구원, 13개 국립검역소, 민간병원 및 임상검사센터 등을 대상으로 감염병 병원체 진단검사능력 유지 및 진단결과 신뢰성 확보를 목적으로 매년 실시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서 실시하는 외부정도평가는 미지의 검체를 제공받아 감염병 병원체를 확인하는 과정으로 기준미달이면 재평가를 받게 된다.

평가분야는 최근 문제가 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지카바이러스감염증, 인플루엔자, 메르스를 비롯해 에이즈(HIV), 잠복결핵, 쯔쯔가무시증, 브루셀라증, 백일해, 고위험병원체 및 장염바이러스 등 23개 감염병 분야 42종 병원체를 대상으로 한다.

올해 상반기에 연구원은 이 중 6개 감염병 분야에 대해 유전자검사, 배양검사, 항체검사 등 실험실 진단을 해 모두 ‘적합’ 평가를 받았다.

김형일 대구보건환경연구원장은 “감염병의 신속·정확한 확인진단을 위해서는 진단능력 확보가 우선돼야 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진단능력 배양을 통해 각종 감염병으로부터 시민들의 건강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하반기에는 메르스 등 17개 감염병 분야 36종 병원체에 대하여 정도평가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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