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세계백화점 차, 커피 매출 신장률. (제공: 신세계백화점) ⓒ천지일보(뉴스천지)

‘포트넘 앤 메이슨’ 매장 오픈
급성장하는 국내 차시장 겨냥
300년전통 영국 브랜드 론칭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영국 여왕이 마시는 차로 유명한 ‘포트넘 앤 메이슨(Fortnum and Mason)’이 신세계를 통해 국내에 상륙한다. 신세계백화점이 커피시장을 추격 중인 ‘차(茶)’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25일 본점 푸드마켓에 국내 최초로 ‘포트넘 앤 메이슨’ 공식매장을 열었다.

국내 차 시장은 지속 성장 중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국내 차 수입량은 2009년 448톤에서 지난해 807톤으로 2배가량 상승했다. 차 수입액도 2009년 329만 달러에서 2015년 980만 달러로 6년 새 약 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백화점 차 매출 역시 매년 두 자릿수 매출 신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올 상반기에는 2배에 육박하는 매출 신장을 기록하는 등 커피 매출 신장률을 압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웰빙·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커피에 실증을 느끼는 고객들의 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홍차, 녹차, 곡물차 등을 비롯한 차는 커피와는 달리 전문적인 지식이나 커피머신 등 고가의 장비 없이 손쉽게 집에서 즐길 수 있는 것도 성장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 김선진 상무는 “건강과 다양한 향, 커피보다 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편의성 등 국내 차 시장은 앞으로 더욱 성장할 것”이라며 “빠르게 성장하는 차 시장 공략하고 음료문화에 다양한 트렌드를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포부로 신세계가 선보이는 포트넘 앤 메이슨은 1707년부터 홍차와 쿠키, 잼 등 다양한 식료품을 판매하는 300년 전통의 브랜드다. 현재 런던 내 3개의 매장을 비롯 서유럽, 북미, 호주, 일본 등 전세계 14개국에 80여개 매장을 가지고 있으며 영국 여왕이 즐겨 마시는 차(茶) 브랜드로 유명하다. 1756년 문을 연 런던의 중심가에 위치한 포트넘 앤 메이슨 플래그쉽 매장은 하루 평균 1만명 정도가 다녀가는 런던 관광 필수코스가 됐을 정도다.

신세계백화점이 선보이는 포트넘 앤 메이슨의 상품은 총 100여종이다. 로열 블랜드 티(Royal Blend Tea), 브렉퍼스트 블랜드 티(Breakfast Blend Tea) 등 대표 홍차 제품은 간편한 티백 또는 잎 형태로 선보인다. 또 마카다미아, 장미꽃잎 등 최상의 재료들로 만든 수제 비스킷과 과일 그대로 만들어 향이 풍부한 과일 잼 등 국내서 보기 힘들었던 제품들도 준비했다.

차 시장의 저변 확대를 위해 가격도 합리적으로 책정했다. 국내 온라인 최저가(배송료 포함)보다 최대 30% 저렴한 수준이다. 대표 상품으로는 로얄블렌드 티(125g) 2만 3000원, 브랙퍼스트 블렌드 티백(50g) 1만 7000원, 마카다미아 넛 비스킷(200g) 2만 8000원, 딸기잼(200g) 1만 8000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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