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남구가 월산동 달뫼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할머니 작품 전시회’운영하면서 월산동 어머니 경로당에서 어르신들이 직접 촬영한 사진을 제작하고 있다. (제공: 남구청)

[천지일보 광주=김도은 기자] 광주 남구(구청장 최영호)가 월산동 달뫼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달뫼 달팽이 마을학교를 오는 26일 월산동 어머니 경로당에서 ‘할머니들의 작품 전시회’로 개최한다.

25일 남구에 따르면 달뫼 달팽이 마을학교는 2015년 지역발전위원회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선 공모사업에 선정돼 월산동 달뫼지역에서 추진 중인 ‘달뫼 달팽이 새뜰마을 조성사업’의 일환이다. 마을학교 운영은 주민 소통의 계기를 마련하고 새뜰마을 사업에 대한 관심도 제고와 주민 참여 확산 및 역량 강화를 위해 추진하는 프로그램 중 하나다.

이번 마을학교는 ‘할머니들의 마을 이야기’라는 주제로 지난 5월 개강해 매주 수요일마다 월산동 어머니 경로당에서 ‘미디어를 활용한 마을(나) 바로알기’ 교육을 진행해왔다. 달뫼마을 주민 20명으로 구성된 수강생 다수는 70대 이상 어르신으로 이웃의 모습과 변화해가는 마을 현장을 사진에 담기 위해 고령자에게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사진촬영 교육과정을 10주간 성실히 이수해왔다.

마을학교를 통해 어르신이 직접 촬영한 사진은 나만의 앨범, 컵, 타일 등의 제품으로 제작돼 26일 ‘할머니들의 작품 전시회’에 진열되며 전시 작품들은 향후 경로당 인근 벽화작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남구 관계자는 “주민공동체 활성화와 주민 참여 확대 등을 위해 추진하는 달뫼 달팽이 마을학교의 참여열기가 매우 뜨겁다”면서 “특히 고령에도 불구하고 마을문화 개선에 앞장서는 어르신의 열의가 있어 앞으로 달뫼마을의 긍정적 변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달뫼 달팽이 마을학교는 이번 10주간의 미디어 수업과 작품전시회를 마치고 3주간 방학 후 다음달 23일부터는 ‘내 손으로 직접 만드는 달뫼마을’ 이라는 제목으로 미술수업이 시작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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