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여름방학이 시작됐다. 방학을 잘 보내기 위해서는 시간과 목표의 정확한 설정을 통해 계획적인 시간관리가 필요하다.

송재열 공부혁명대 대장은 “목표 설정은 구체적인 것이 좋다”며 “수학공부, 책읽기 등과 같이 막연한 계획은 중간에 자꾸만 스스로와 타협을 하게 되므로 달성하기 어려운 것”이라고 조언했다.

◆계획은 수량화해 구체적으로 세워라

정확하지 않은 계획이나 목표는 지키기가 어렵다. 이 정도면 됐다는 식으로 적당히 타협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방학을 잘 보내기 위해 구체적인 계획 세우기부터 시작해보자.

계획을 세울 때는 방학 동안 수학 문제집 1권 풀기, 일주일에 책 한 권 읽기 등과 같이 수량화해 구체적으로 세우도록 하자. 넘치는 의욕으로 너무 많은 분량을 계획하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평소 하루 공부 분량을 점검해보고 이보다 조금 더 집중하는 정도로 분량을 정하자.

◆2학기 예습보단 1학기 복습… 단원별 정리

초등 교육 과정은 학년별로 학습 내용이 달라진다기보다 내용이 겹치면서 깊어지기 때문에 자신 없는 과목은 방학 동안 2학기 예습에 집중하기보다 1학기 복습에 비중을 두는 것이 좋다.

복습할 때는 교과서를 다시 보면서 노트에 학습 내용을 단원별로 정리한다. 모든 내용을 다 정리하기보다 중요한 개념은 필기하고 단원 중 어려웠던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특히 수학은 1학기 교과서를 훑어보면서 중요한 개념을 다시 이해하고 문제를 풀어보자. 1학기 수학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상태로 2학기를 맞으면 더욱 공부하기 어려워진다. 1학기 동안 풀었던 문제집 중에서 틀린 문제만 다시 풀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다양하게 다독하라… 읽고 쓰고 찾고

초등학생이라면 방학 동안 독서와 글쓰기에 집중하도록 하자. 책뿐 아니라 어린이 잡지나 신문 등을 통해 다양한 글을 읽는 것이 좋다. 이때 본인의 꿈과 연관된 글을 찾는다면 더 즐겁게 읽을 수 있다. 글을 읽다 보면 간혹 어려운 단어가 나올 수 있다. 이럴 때는 사전을 찾아보고 빈 공간에 뜻을 써 놓는다. 또 글을 읽은 다음에는 그대로 따라 써보자. 이렇게 하다 보면 자연스레 어휘력과 문장력을 키울 수 있을 뿐 아니라 문단 나누기나 띄어쓰기를 익힐 수 있다.

◆만화로 영어자막 외우기… 독해 실력 향상

영어는 흥미를 붙이는 것이 최우선이다.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이 있다면 영어 자막을 보고 따라 읽어보자. 대사 속 단어와 문장을 이해하고 다시 영화를 보면 대사가 머리에 쏙쏙 들어온다. 이 과정에서 단어와 듣기, 독해 실력을 자연스럽게 키울 수 있다.

◆다큐 보기 & 박물관 투어… 역사 이해 ‘쑥쑥’

과학을 책으로 바로 접한 학생들은 이해하기 어려워할 뿐 아니라 재미도 느끼지 못한다. 여름방학을 이용해 EBS나 TED 등을 활용해 과학 다큐멘터리를 적극 활용해보자. 다큐멘터리로 쉽고 재미있게 과학 기본 지식을 익힐 수 있고 자연스럽게 과학에 대한 흥미를 가질 수 있다.

또 초등 5학년 2학기부터는 사회과목에서 역사를 배우기 시작한다. 방학을 이용해 가족과 함께 박물관 투어를 다녀오는 것은 어떨까. 역사 또한 외우기만 하기보다 박물관에 실제 가보면서 보고 들으면서 역사 흐름을 이해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방학 동안 가족과 함께 머리도 식힐 겸 테마를 정해 박물관 투어를 해보자. 암기를 하던 역사가 아니라 절로 이해가 되는 역사공부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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