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부산=김영일 기자] 부산의 암 발병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반면 국가 암 검진 수검율은 저조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부산시의회 김진용 의원(자유한국당, 강서1, 도시안전위원회)은 지난 25일 열린 부산시의회 제263회 임시회 제3차 본회에서 5분 자유발언에 나서 부산의 암 발병 현황과 저조한 암 검진 수검율을 지적하고 대책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부산의 한 해 총 사망자 2만여명 가운데 30%에 해당하는 6000여명이 암으로 사망하고 있다”며 “암 사망률은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은 2010년 인구 10만 명당 293명이 암에 걸린 데 이어 2013년에는 335명으로 암 발생률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며 “이처럼 부산에서 암 발생이 많지만 국가 암 수검율은 울산과 광주 등 지역보다 7~8%나 낮은 39%에 그치고 있어 검진 대상자 가운데 60% 이상이 조기발견 기회를 놓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부산의 국가암검진 수검율 향상을 위한 대책으로 ▲암 검진 대상자 검진 독려 및 교육을 위한 상담 인력 추가 ▲주말 암검진기관 확대 통한 직장인 편의 도모 ▲관계 기관 협력체계 구축 ▲암종별 상위 발생 지역에 대한 대응책 마련 ▲암 생존자 통합지지센터 설치 등을 제안했다.
김진용 의원은 “암은 조기발견과 치료에서 지속적인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며 “암생존자통합지지체계 구축을 적극 검토해 주길 바란다”고 말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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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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