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포 대표 음식 구미(九味) (제공: 목포시)

먹거리 활성화 위해 브랜드 네이밍
대중적인 중저가 메뉴 발굴·홍보

[천지일보 목포=김미정 기자] 남도의 먹거리가 풍부한 전남 목포시가 브랜드 네이밍과 대중적인 중저가 메뉴 발굴로 관광객 유치에 힘쓰고 있다.

26일 목포시에 따르면 관광지의 선택 시 식도락은 필수체크리스트 중 하나로, 목포는 먹거리의 매력과 경쟁력을 갖춘 곳이다.

세종대학교 관광산업연구소와 컨슈머인사이트가 공동기획해 발표한 ‘2016 여름휴가 여행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목포는 먹거리 부분에서 6.97점으로 전국에서는 2위를, 전남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목포시는 대외 인지도 상승을 위해 기존의 5미(味)인 세발낙지, 홍어삼합, 민어회, 꽃게무침, 갈치조림에 병어회, 준치무침, 아구탕(찜), 우럭지리 등을 추가해 9미(味)로 확대했다.

이것을 토대로 ‘목포 구경(九景)가서 구미(九味) 당기는 음식 맛보세’라는 슬로건으로 관광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구경(九景)은 유달산, 목포대교, 갓바위, 춤추는 바다분수, 노적봉, 목포진, 이난영 공원, 다도해, 외달도 등이다.

시는 또 음식과 맛, 문화예술의 도시라는 브랜드를 선점하고 배타적·독점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대한민국 음식 수도 목포 ▲대한민국 맛의 수도 목포 ▲대한민국 문화예술 수도 목포 등 3건을 특허청에 상표로 등록했다.

더불어 관광객과 시민이 부담 없는 가격으로 음식을 즐기도록 해산물 등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대중적인 중저가 메뉴 음식의 발굴과 홍보도 추진 중이다.

목포시 관계자는 “먹거리는 관광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의 주요 축인 수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수단으로서도 가치가 크다”며 “이를 위해 시는 수산식품 지원센터의 브랜드 상품 개발을 지원해 굴비 제조공법을 특허로 등록했다. 또 공동브랜드를 ‘목포어보’로, 굴비 개별 브랜드를 ‘구을비’로 각각 상표 출원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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