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나잇 피크닉 포스터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김미정 기자] 전남 순천시는 대학로의 여름밤을 만끽하는 밤샘 행사 ‘올나잇 피크닉’을 27일 오후 9시부터 다음 날 새벽까지 진행한다.

이 행사는 순천대학로의 청년문화기획단인 ‘청춘오지라퍼단’이 KT와 한전 사이 야외 공터에서 캠핑장을 연상시키는 낭만적인 분위기로 새롭게 꾸며 기획·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순천 청년들이 서로 사귀고 알아갈 수 있는 친목과 네트워킹 목적의 프로그램 중심으로 자정, 새벽 2시, 새벽 4시 등 시간대별로 진행된다. 프로그램이 진행되지 않는 시간에는 보드게임과 만화책 등 자유롭게 놀 수 있는 도구들이 제공된다.

‘청춘오지라퍼단’은 대학로의 ‘야간 공동화’ 현상에 착안해 청년들이 돈을 쓰지 않고도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야외의 공터를 근사한 행사장으로 꾸며 누구나 올 수 있도록 개방한다.

이들은 “노상에서 밤을 보내며 새로운 친구를 만나고 대화하며 즐거운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기회”라며 “대학로의 감성과 낭만은 소비가 아니라 청년들의 어울림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청춘오지라퍼단’은 지난 6월에 모집됐으며 순천 대학생 및 청년 20명으로 구성되어 오는 11월까지 다양한 문화예술·상권활성화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하고 실행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대학로 문화의 주체인 청춘오지라퍼단이 운영하는 데에 큰 의의가 있으며 대학로의 밤 시간과 빈 공간을 활용한 청년들의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경험을 통해 앞으로 대학 문화가 더 풍성해지면 좋겠다”는 기대를 밝혔다.

‘올나잇 피크닉’은 오는 9월과 10월 가을밤에도 두 차례 더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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