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2일 광주프린지페스티벌 거리공연에서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춤을 추고 있다. (제공: 광주시)

여름밤 삼복더위 식혀 줄 작은 풀장 설치… 다양한 즐길 거리 준비
29일 오후 7시부터 10시 30분까지
5.18민주광장야외무대에서 진행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7월 마지막 주 토요일 29일,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은 ‘한여름 밤의 별빛 음악회’ 주제로 오후 7시부터 10시 30분 까지 150분간 5.18민주광장야외무대에서 진행된다.

그동안 프린지는 다양한 장르의 공간적 경계를 허무는 실험성을 통해 어렵게 생각했던 예술을 대중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 특히 이번 프린지는 5.18민주광장에 ‘음악회’를 처음 시도함으로써 문화수요 충족과 클래식에 대한 거리감을 조금 더 좁히고자 마련됐다.

특히 이해하기 어려운 난해한 연주가 아니라 우리에게 친숙한 음악을 재즈형식으로, 또는 성악과 다양한 관악 악기들과 조화를 이루는 흥겨운 연주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예정이다. 감미로운 음악선율을 만끽하며 한여름 밤의 무더위를 날릴 수 있는 좋은 기회다.

1부 무대는 장소영(재즈 보컬리스트) 밴드와 트럼펫 연주자 안병철 씨가 함께 펼치는 무대로, 피아노, 베이스, 드럼 등 악기를 접목해 누구나 아는 친숙한 곡을 재해석하여 공연을 진행한다.

▲ 지난 22일 진행된 광주프린지페스티벌 거리공연에서 학춤을 추는 모습. (제공: 광주시)

이어 2부 무대는 세계의 뮤지컬곡과 영화 OST, 애니메이션 삽입곡 등 친숙한 음악을 관악 오케스트라 연주로 화려하게 꾸며진다. 첫 무대는 대중들에게 익숙한 영화 ‘영광의 탈출’ ost ‘Highlight from Exodus’와 스타워즈ost ‘Star wars’ 그리고 영화 미션ost ‘Gabriel's Oboe’를 들려 줄 예정이다.시대를 초월해 사랑 받는 명곡 ‘summertime(썸머타임)’을 시작으로 ‘route 66(루트66)’, ‘Quizas quizas quizas(키싸스 키싸스 키싸스)’ 등 8곡을 선보인다. 오후 7시 30분~8시 30분까지 60분간 진행된다.

두 번째 무대는 관악오케스트라 합주단과 성악의 협연무대로, 첫 번째 무대에 이어 더 화려하고 풍성한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의 메인테마인 ‘공주는 잠 못 이루고’의 낭랑한 아리아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영화 슈퍼맨 ‘Superman March’와 어른, 어린아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사랑을 받은 디즈니의 유명한 애니매이션ost 모음곡 ‘Disney Medley’ 그리고 영화 타잔ost ‘Two Worlds from Tarzan’ 등을 순서대로 들려줌으로써 관람객들에게 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즐거운 힐링의 토요일 밤을 선사할 계획이다.

다음으로 사랑의 노래 내용을 담은 음악들이 관악오케스트라 합주단과 성악 협연 무대로 꾸며진다. 위대한 사랑 노래의 내용을 담은 이태리 가곡 ‘O sole mio(오솔레미오)' 와 가요 ‘사랑으로’, 아프리카 배경으로 한 여인의 운명적인 사랑과 인생을 그린 영화 아웃오브아프리카ost, 최근 애니매이션에서 영화로 새롭게 제작되어 많은 인기를 얻은 미녀와 야수 ‘Beauty and The Beast’를 차례로 들려준다.

특히 이날 음악회에서는 여름밤 삼복더위를 시원하게 식혀 줄 작은 풀장을 설치하는 등 다양한 즐길 거리도 준비하고 있어, 이색적인 공연장 풍경이 만들어 지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세한 공연에 대한 일정은 광주프린지페스티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 지난 22일 광주 5.18민주광장 등 금남로 일대에서 열린 프린지페스티벌 거리공연 모습. (제공: 광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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