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시가 폭염에 지친 시민들에게 청량감을 안겨주고 쾌적한 도로를 유지하기 위해 27일 살수(撒水)작업을 하고 있다. (제공: 광주시)

9월까지 차량 30대 동원 58개 노선 59.5㎞ 구간 살수작업
자치구 1억 1000만원 긴급 예산 투입…교차로 그늘막 설치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광주시가 폭염에 지친 시민들에게 청량감을 안겨주고 쾌적한 도로를 유지하기 위해 살수(撒水)작업을 확대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전국 대부분 지역이 폭염과 폭우가 교차하고 있는 가운데 광주지역은 지난 17일부터 11일째 폭염특보가 발효되는 등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폭염일수도 최근 5년 평균치인 20일을 훌쩍 넘어 22일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민간부문 살수 전용 차량을 비롯해 활용 가능한 살수 차량을 총동원해 집중 투입하기로 했다. 특히 살수 구간도 대폭 확대해 대대적인 도심 살수작업을 추진한다.

살수작업은 살수차량 30대를 동원해 주요 간선도로 58개 노선, 총연장 59.5㎞ 구간을 대상으로 이날부터 본격 시작됐다.

살수지역은 전통시장, 야구장, 축제행사장, DJ센터 등 다중밀집지역과 간선도로 등이다. 광주시는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9월 말까지 폭염특보 발령 시 오후 2시부터 오후 4시까지 살수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살수작업 확대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이날 전통시장을 찾은 한 시민은󰡒갑자기 소나기가 내린 것처럼 폭염 속 청량감을 느꼈다”면서 “무더위가 물러날 때까지 살수작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광주시는 26일 5개 자치구에 1000만원~3000만원씩, 총 1억 1000만원의 예산을 긴급 배정, 도심교차로 그늘막 설치 등을 시행하도록 했다.

이 밖에도 노약자, 거동불편자 등 폭염 취약계층의 안전 확보와 건강관리를 담보하기 위해 지역 자율방재단, 통장, 방문간호사 등이 전화 또는 직접 방문으로 건강을 확인하는 ‘재난 도우미제도’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폭염에 지친 시민들에게 잠시나마 무더위를 식힐 수 있도록 도심 간선도로변에 물 뿌리기를 확대 시행한다”며 “시민들도 국민행동요령 등을 숙지해서 폭염 특보가 발령되면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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