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지난 5~6일 열린 ‘2017도쿄 메이커 페어’ 행사장에서 순천향대 DIY 동아리 ‘울버린 팀’이건희 팀장(앞줄 왼쪽)이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조이스틱 요리 칼(투명상자안의 붉은색 주먹모양)’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제공: 순천향대학교)

“제4차 산업과 관련된 콘텐츠를 한눈에 보는 행사”

[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순천향대학교(총장 서교일)의 대표적인 교육 브랜드의 하나인 기숙형 학습공동체(SRC)에서 학기 중에 비교과 활동으로 진행된 DIY 동아리 2팀이 실력을 인정받아 세계무대에 진출했다.

순천향대학교는 자유 창작동아리 2개 팀이 지난 5~6일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린 ‘2017 도쿄 메이커 페어/Maker Faire Tokyo 2017)’에 출전했다고 6일 밝혔다.

순천향대학교에 따르면, ‘메이커 페어’는 로봇부터 예술 디자인, 영상 등 다양한 분야의 창의적인 메이커들을 위한 축제의 하나로 우리나라와 일본을 비롯해 전 세계 도시에서 2013년 100회, 2014년 131회, 올해에는 이미 70회가 열렸고 76회가 추가로 개최될 예정이다.

지난해 6월에는 오바마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백악관에서 개최돼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은 적도 있다.

이번 행사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홍콩·미국 등 10개국에서 참여한 1300여명의 참가자들이 262개, 49개, 105개 등 416개 전시장으로 각각 분산돼 운영한다. 관람객은 지난해와 비슷한 1만 7000여명을 예상한다.

▲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지난 5~6일 열린 ‘2017도쿄 메이커 페어’ 행사장에서 순천향대 DIY 동아리 ‘울버린 팀’이건희 팀장(앞줄 오른쪽)이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조이스틱 요리 칼(투명상자안의 붉은색 주먹모양)’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제공: 순천향대학교)

순천향대학교 ‘울버린(애니메이션 영웅 이름)’팀은 조이스틱을 이용해 요리의 필수 도구인 ‘안전 칼’을 선보였다. 어린이들의 오감 발달에 효과적인 요리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기 위한 착안으로 식재료를 안전하게 자를 수 있는 ‘조이스틱 요리 칼’이다.

‘홀로그램’팀은 영화 아이언맨에서 보인 홀로그램에서 착안해 ‘홀로그램 마법사(I am Wizard)’라는 별칭으로 출전해 50인치 크기 TV의 2D 평면상에 나오는 화면을 반사각을 이용해 카메라에서 받아온 영상을 허공에 떠 있는 홀로그램으로 체험하게 한다. 현장체험에서 끝나지 않고 스마트폰으로도 즐길 수 있도록 별도의 팁도 제공했다.

울버린팀 팀장(DIY 목공 동아리 회장)으로 참여한 이건희(기계공학과 3학년) 씨는 “전공과 관련한 안전문제를 해결해 여러 사람에게 공감을 주자는 생각에서 참가했다”면서 “만화영화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안전하고 재밌는 방법으로 요리에 관심을 끌게 한다면 교육적인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에서 모여든 메이커들과 관람객들을 사로잡기 위해 끝가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상욱 향설나눔대학 학장은 “올해는 제4차 산업과 관련된 콘텐츠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다양한 행사로 꾸며져 일본 내 최고의 기술과 과학교육, 문화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도록 진행됐다”면서 “대학 내 多DREAM비교과센터 자유 창작실에서 활동한 두 팀이 대표로 참가해 창작 과정과 결과를 세상에 공유하고, 미래 산업으로 예견되는 새로운 트렌드에 맞춰 그동안 대학의 지원과 학생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순천향대는 교내 생활관에 비교과 활동실로 자유창작 실을 설치해 전담 강사가 학생들의 동아리를 지도하고 학생들은 자유롭게 창작활동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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