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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종한 천안시의회 의장 “천안 출신 도지사 필요한 시기”
박주환 기자  |  bumpark31@naver.com
2017.08.07 21:5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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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종한 천안시의회 의장이 신뢰받는 의회의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왔다며 ‘천안 역할론’에 대해 말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신뢰받는 의회 되고자 노력
수해 피해 재난 대응력 키울 것
安지사 순방 관련 발언은 오해
체육회 비리는 의원들이 판단”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 천안시의회 후반기 1년 동안 변화와 혁신을 이끌었다고 평가받는 전종한 의장. 그는 지난 4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의 의정혁신대상을 수상하는 등 언론을 비롯해 내·외부의 긍정적인 평가에 대한 공을 동료 의원들에게 돌렸다.

전 의장은 최근 천안지역을 강타한 수해복구 과정에서 긴급임시회를 열어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촉구하는 대정부 건의문을 채택하고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에게 직접 건의문을 전달하는 등 발 빠르게 대응했다.

또한 천안시의 미래 재난대응력을 키우기 위해 가칭 ‘6.16 천안지역 수해 피해 및 복구’라는 백서를 만들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향후 정치 행보에 대한 질문에는 천안지역의 젊은 정치인으로서 지역사회의 미래를 위해 다양한 고민을 하고 있다면서 ‘천안 역할론’을 주장하며 도지사 출마 의지를 시사했다.

최근 지역 시민단체의 체육회 채용 비리에 대한 조사 요구에 대해선 충정은 이해하지만 자칫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쟁으로 변질될 우려가 있고 체육회 인사문제에 대해 실질적인 조사가 가능한지에 대해서도 근본적인 의문이 든다며, 사실상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 제7대 후반기 지난 1년을 평가해 달라.

천안시의회가 어려운 시기에 의장으로 당선돼 어려움이 많았다. 의장으로서 실추된 의회의 위상을 바로 잡고 시민으로부터 신뢰받는 변화된 의회의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나름 심혈을 기울여 왔으며 동료의원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가능했다.

최근 공공자치연구원의 혁신 부문에 대한 의정대상을 수상한 것은 그동안의 노력에 대한 평가라고 생각한다. 1년이라는 짧은 기간 의미 있는 많은 성과가 있지만 시민으로부터 인정받고 신뢰받는 의회로 거듭난 것이 가장 큰 성과이자 기쁨이다.

‘의회에 바란다’를 통해 시민과 수시로 소통했고 의회에 접수되는 진정민원에 대해 전향적으로 새롭게 접근했으며 회의록 공개 시간을 대폭 단축했다. 아울러 입법 기능의 강화를 위해 홍보팀을 입법홍보팀으로 개편하고 박사급 전문 인력을 외부에서 충원한 것도 자랑할 만하다고 생각한다. 외부의 시각으로는 의회의 가장 큰 변화로 ‘인터넷 생중계 시스템 구축’을 꼽는 것 같다.

― 천안시의 미래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충남이나 천안시가 시대의 변화에 앞서가지 못하고 따라간다는 느낌이 들 때가 많다. 앞으로 도래할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우리 지역이 중심이 돼 주도할 수 있도록 새롭게 판을 짜야 한다.― 천안시의 미래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물론 시가 나서서 4차 산업에 맞는 특정산업이나 기술을 주도적으로 육성하는 것은 어렵다. 하지만 이들 산업 생태계에 필요한 인프라와 편의를 구축하고 제공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과학벨트 기능지구사업을 능동적으로 활용해야 하며, 성환종축장 이전과 병행해 부지의 활용방안을 설득력 있게 정부에 주장할 수 있는 논리를 준비해야 한다.

― 천안시민단체협의회에서 체육회 채용 비리에 대해 시의회의 조사특위 구성을 요구했는데.

천안시의 관련 법령에 따라 행정사무조사의 구체적인 대상과 절차가 명시돼 있다. 억지로 포괄적인 내용을 담아 조사특위를 꾸린다고 하더라도 그 구성 자체가 무리한 일이 될 것이다.

자칫 실질적인 조사도 이뤄지지 않으면서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쟁으로 변질될 우려도 있다. 조사특위 구성은 의장이 독단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일정한 형식적 요건이 충족되면 의회에서 의원이 현명하게 판단할 것이다.

― 긴급 임시회를 열어 특별재난지역 선포 촉구 건의문을 채택했는데 과거에도 긴급임시회가 열린 적이 있나.

없었다. 이처럼 재해와 관련해 원 포인트로 임시회를 연 것은 천안시의회 역사상 처음이다. 그만큼 급박한 필요성이 있어 가능했다. 긴급 임시회는 이번 수해가 충북지역을 중심으로 언론에 보도돼 정부와 정치권에서 충북지역을 주로 방문하는 등 충북지역의 피해에 초점이 맞춰지는 인상이 강해 우리 지역이 특별재난지역에서 제외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많았다.

   
▲ 전종한 천안시의회 의장이 신뢰받는 의회의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왔다며 ‘천안 역할론’에 대해 말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천안지역의 수해상황에도 해외 순방한 데 대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불편한 심기를 피력했는데.

충북도의회는 해외 연수로 호된 비판을 받았고 지역 정치권도 해외 연수나 방문계획 등을 줄줄이 취소했다. 또 전국 각지에서 자원봉사자와 국군장병이 수해지역을 찾아와 복구 작업을 하고 있는데 정작 우리 충남도지사는 해외 순방길에 오르는 모습을 보면서 도민의 정서를 함께하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안타까운 마음이 큰 상태에서 하소연하듯 말한 것이 기사화됐다. 해당 언론의 기사 내용 중 인사에 관한 내용 중 일부 오해도 있었는데, 천안시민의 주장과 정서를 여과 없이 전달한 것이었다. 뒤늦게 좀 더 정제해서 말할 걸 하는 아쉬움이 들지만 이는 분명한 오해다. 제 주장의 요지는 안희정 지사의 무심함과 충남의 천안에 대한 그동안의 홀대였다는 점을 분명하게 말씀드린다.

― 이번 수해를 대처하는 과정에서 천안시의 재난관리 대응체계에 대해 말이 많은데.

재난 시에는 사회의 불안이 커지고 행정에 대한 불신이 커지게 되므로 무조건 행정을 믿으라는 식의 재난 관리 방식은 시대착오적이다. 믿어라가 아니라 믿음을 줘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재난 정보를 공유하고 협조를 구해야 한다.

이런 것을 모두 포함한 것이 재난관리시스템이다. 이번에 발생한 재난 상황에 대한 단계별 대응이 적정했는지에 대한 평가하는 것은 앞으로 유사 재난상황에 대해 대응력을 키우기 위해 매우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일련의 과정을 가칭 ‘6.16 천안지역 수해 상황과 복구’라는 백서를 만들어 기록해야 한다.

― 의장을 마치고 나서 향후 정치 행보에 관심이 많다. 공공연하게 도지사 출마설이 거론되고 있다.

정치는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싫다고 안 하는 것도 아니다. 여러분과 진지하게 고민하고 상의하고 있다. 새로운 시대는 분권과 상생, 그리고 변화의 시대다.― 의장을 마치고 나서 향후 정치 행보에 관심이 많다. 공공연하게 도지사 출마설이 거론되고 있다.

이러한 시대에 충남에는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듯이 지금과는 다른 패러다임의 도정을 펼칠 도지사가 필요하다. 천안은 충남의 수부 도시로 나아가 충남의 맏형으로의 역할을 해왔고 충남 도민의 30% 이상이 천안시민이다.

그러나 관선 시대부터 민선 지방자치가 본격화된 지금까지 천안 출신의 도지사가 없어 지역에서는 항상 아쉬워하고 있다. 지역에서 훌륭한 선배들이 출마해 주기를 바라는 충정을 제대로 이해해 주기 바라며,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다. 여러 상황으로 인해 그 역할이 제 어깨에 지어진다면 피하진 않겠다.

   
▲ 전종한 천안시의회 의장이 신뢰받는 의회의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왔다며 ‘천안 역할론’에 대해 말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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