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영주=장덕수 기자] 경북 영주시가 지난 6월 우박피해를 본 1537농가에 복구비 30억원을 지급한다고 9일 밝혔다.

이달 중 부석면 등 9개 읍·면·동에 시비 9억 5000만원을 포함한 복구비를 농가에 지원한다.

영주시에 따르면 지난 6월 1일 내린 우박으로 인해 1537호, 1316ha 농경지가 피해를 봤다. 사과를 포함한 과수 피해면적이 1002ha에 달했고 밭작물도 314ha에서 농작물 피해가 났다.

이번 복구비는 피해정도에 따라 농약대와 생계비지원금이 재난지수로 산정돼 농가별 차등 지급된다. 또 추가로 지원되는 특별영농비 13억원은 상대적으로 피해가 경미한 농가를 포함해 피해농가에 ha당 100만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아울러 우박피해 농가의 영농부담 경감과 경영 안정을 위해 특별융자금을 무이자로 지원할 예정이다. 피해규모에 따라 농가당 최대 5000만원이 지원될 예정이며 대출기간은 1년으로 1년 추가연장이 가능하다. 과수농가는 3년 연장 가능하다.

영주시 관계자는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지역 국회의원 현장 방문 때 농업재해 복구비 지원 단가 현실화 등 현행 농업재해에 대한 불합리한 규정의 개선을 요구했다”며 “이번 지원을 통해 부족하지만 실의에 빠진 농가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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