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시가 지난해 민생현장 상담실 운영하는 모습. (제공: 대구시)

[천지일보 대구=송성자 기자] 대구시가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상인들의 생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민생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한 ‘민생현장 상담실’을 운영해 서민경제의 동반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대구시는 시간·경제적 비용부담으로 인해 법률․세무․노무 등 필요한 상담을 받지 못하는 전통시장․골목상권 상인 및 시민들을 위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상담․지원해주는 ‘민생현장 상담실’을 지난 7월부터 경영환경 개선의 성과를 거뒀다.

특히 상인들의 고령화 현상과 바쁜 일상, 1인 점포 운영 등으로 상담이나 자문이 필요한데도 가게를 비우기 힘든 상황에서 자칫 방치될 경우 서민경제의 위협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들의 법률, 세무, 노무와 관련한 문제 해결을 위해 대구시가 전문 상담원과 함께 직접 현장을 찾아 서민경제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전통시장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했다.

칠성시장에서 식품업에 종사 중인 오 모씨는 현장 상담을 통해 취급하는 계절상품의 포장디자인을 소성공인시장진흥공단 공동마케팅 사업으로 지원받기로 하는등 시장 현장에서 얻은 뜻밖의 성과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민생현장 상담실은 지난달 13일 칠성종합시장에서 발대식을 겸해 첫 상담을 진행한 이후 성서와룡시장(7월 20일)과 교동시장 활성화구역(7월 27일)을 차례로 방문해 6개 분야에서 총 108건의 상담이 이뤄졌다.

8월 민생현장 상담실은 대명·대명신시장(남구, 10일), 원고개시장(서구, 17일), 서남신시장(달서구, 24일), 방촌시장(동구, 31일)에서 운영할 예정이다.

상담 가능한 분야는 법률·임대차계약·세무·고용 및 노동, 지적재산권·금융 및 개인회생과 같은 전문분야, 시장활성화·홍보마케팅·상품개발·디자인 등 경영선진화 분야, 시설현대화·시장정비 등 시설최적화 분야, 협동조합·사회적기업 설립 등 자립화에 대한 분야다.

그외 분야에 대해서도 수요가 있으면 매칭 가능한 전문가를 물색해 전통시장·골목상권 상인들의 고충을 함께 해결하는데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최운백 대구시 창조경제본부장은 “생업에 종사하면서 여러 가지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상인들이 현장상담실을 많이 이용해 도움을 받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현장상담실이 서민경제의 도우미, 민생 동반자 역할이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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