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승철 경남도 재난안전건설본부장이 10일 경남도청 브리핑룸에서 을지연습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제공: 경남도)

21일부터 24일까지 4일간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경남도가 최근 북한의 끊임없는 안보위협 상황에 대비해 21일부터 24일까지 민·관·군·경 2만 5000여명이 참여해 ‘2017년도 을지연습’을 한다.

이를 위해 도지사 권한대행 주재로 10일 준비보고회의를 개최하고 39사단의 군사연습계획보고와 경남도, 시·군 등 기관별 준비사항 등을 확인·점검했다.

올해 50회째를 맞이하는 을지연습은 전시 국가비상사태 대비기능과 대형 재난 등을 포함한 ‘국가위기관리 종합훈련’으로 오는 16일 국지도발 상황에 대비한 위기관리연습(CMX)에 이어 21일부터 24일까지 3박 4일간 실전과 같이 본격적인 훈련이 시행된다. 도는 실전적 연습을 위해 준비단계에서는 지난해 을지연습 결과를 분석해 충무 시행계획을 보완하고 전시 국민 생활과 밀접한 유관기관의 연습 참여를 확대한다. 또한 도의 실정에 맞게 언론, 인터넷, 마을방송 등 다양한 수단을 활용한 홍보활동과 도민이 공감하고 체감할 수 있는 체험형 훈련으로 올해 을지연습을 추진한다.

실시단계에서는 재난과 전시, 도민에게 필요한 생활밀착형 체험식 훈련을 위해 지역 특성을 고려해 점검식·교육식·시범식훈련으로 구분해 327건의 실제 훈련을 한다.

을지연습 첫날인 21일에는 불시 공무원 비상소집에 이어 최초 상황보고 회의를 개최한다. 22일에는 충무계획의 실효성을 검증하기 위한 전시 주요 현안 토의, 전시전환절차 연습을 한다. 이어 23일에는 민방공대피훈련과 도 단위 실제 훈련으로 밀양시 삼랑진양수발전소 테러에 대비한 종합훈련을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한다.  24일에는 사건계획 처리와 현지강평을 하는 등 연습 전 기간 전시의 다양한 위기관리업무 처리방법과 절차를 익히는 도상연습도 한다. 도는 도민과 함께하는 을지연습이 될 수 있도록 연습 기간 동안 도청 광장 앞에 ‘도민 안보 고취의 장’을 마련한다. 일반 도민과 공무원, 군인, 학생, 주부, 유아 등을 대상으로 안보 장비와 구조·구난 장비 전시, 서바이벌과 심폐소생술 체험코너를 운영해 안보 사진 전시회 등 다양한 홍보행사를 진행한다.

하승철 경남도 재난안전건설본부장은 “북한의 미사일과 핵 도발 등 전시와 각종 재난에 대비하는 실전적 연습이 될 것이라”며 “국가안보와 안전의식을 함께 고양할 소중한 기회가 될 수 있도록 견학과 체험 기회를 확대했다”고 말했다.

▲ 경남도 재난안전건설본부가 10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2017 을지연습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제공: 경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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