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통합총회 앞두고 결의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정서영 목사)이 11일 임원회를 열고 가칭 한국교회총연합회(한교총)와의 통합을 통한 한국기독교연합회(한기연) 창립총회 개최를 재차 결의했다.

통합추진위에 따르면 상임회장단 구성은 1000교회 이상 교단 총회장과 1000교회 미만 교단 대표에서 5명을 선임한다. 작은 교단 대표 5인과 한기연에 들어온 선교단체협의회 회장 1인 등으로 구성된다.

임원회는 상임회장단과 작은 교단들의 교단장들을 공동회장으로 하고, 법인이사와 소수 상임위원장으로 꾸려질 방침이다. 이 같은 기준을 적용해 구성될 임원회는 약 90~100인이다. 한교연은 작은 교단장들을 예우차원에서 공동회장으로 추대하도록 제안해 임원회 구성원이 많게 됐다고 설명했다.

임원회가 많은 대신 별도의 실행위원회는 정관에서 삭제됐다. 그러나 내부에서는 임원회 하부 조직으로 실행위원회를 두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또 별도의 원로회의 구성도 논의되고 있다.

대표회장 선임에 대해서는 한기총 정관과 한교연 정관에 나와 있는대로 ‘가나다’ 순서대로 돌아가면서 대표회장을 맡는 것이 좋겠다는 입장이다. 공동대표회장 건의도 있었지만, 단일 지도체제로 운영해 어려운 시기를 돌파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한기연은 한교연의 법인을 그대로 이어갈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한교연은 통합 출범하는 한기연이 한교연의 역사도 그대로 계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교연은 현재 자산을 파악해 상응하는 재정을 한교총에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한교총은 14일 오전 7시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한교연과의 통합 건을 논의할 계획이다.

앞서 한교연과 한교총은 16일 오전 10시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통합총회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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