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경남본부가 14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전쟁은 파멸이다”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경남본부(경남본부)가 “전쟁을 불러오는 적대정책을 철회하고 항구적 평화체제를 수립해야 한다”며 “문재인 정부는 평화와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한 대화를 진행”하라고 주장했다.

김정광 6.15 창원지부대표가 모두 발언을 통해 “광복 72주년을 기념해 진정한 광복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며 “지금까지 한국사회의 모든 적폐의 온상이 분단으로부터 시작된 것이라”고 했다. 또한 “진정으로 민주주의가 원하는 광복이었는지 생각해봐야 한다”며 한미동맹에 대해서는 “동맹의 한 축인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이 나도 우리나라에서 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한 것은 우스운 얘기”라고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이것은 동맹이라고 부를 수 없다”며 “한미동맹이 이대로 가는 것이 바람직한가에 대해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경남본부는 “내일이면 일제로부터 해방된 광복 72주년을 맞이한다. 한반도는 72년 전 광복과 동시에 분단됐다. 또 분단정전체제는 한반도 전쟁과 위기의 근원이며 분단 이후 끊임없이 지속된 미국의 대북제재와 군사적 압박은 한반도의 위기를 지속해서 키워왔다”고 했다. 이어 “전쟁은 파멸”이라며 “그 어느 나라도 한반도에서 전쟁을 시도할 수 없으며 한반도 전쟁을 운운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정부의 무도한 전쟁정책을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하원오 경남진보연합 상임대표는 “우리는 우리의 주권과 평화를 유린하는 미국의 군사정책과 한반도에서 전쟁을 벌이려는 모든 시도를 단호하게 배격한다”며 한반도 평화를 촉구했다. 또“제재와 대결과 압박은 결코 평화를 가져올 수 없다며 평화는 서로를 인정하고 공존을 도모하는 대화를 통해 얻어진다. 따라서 전쟁을 불러오는 적대정책을 철회하고 한반도 위기의 근원인 분단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화시켜야 한다고 했다. 이를 위해 “평화협정체결을 위한 조건 없는 대화를 즉각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문재인 정부는 미국의 뒤꽁무니를 따라가는 어정쩡한 태도를 버리고 국민의 생명과 안녕을 지키기 위해 즉각 나서야 한다. 이를 위해 문재인 정부는 한미군사훈련을 중단하고 북한과 조건 없는 대화에 나서며 5.24조치 해제, 금강산관광, 개성공단 재개 등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실질적은 조처를 해야 한다”고 했다.

▲ 하원오 경남진보연합 상임대표가 14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문을 읽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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