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농업기술원이 개발한 찰옥수수 ‘GG0089’. (제공: 경기도)

[천지일보 경기=강은주 기자] 경기도농업기술원이 흰색 찰옥수수 ‘GC0089’를 육성 보급한다고 14일 밝혔다.

‘GC0089’는 생육과 식미가 우수하고 곁가지가 다른 품종보다 1~2개 적어 재배시 농작업이 쉽고 이삭의 위치가 낮아 쓰러짐에도 강하다. 이삭은 길이가 길고 열수가 적어 날씬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모양이다. 특히 식미 평가결과 삶았을 때 단맛이 풍부하고 찰기성이 높아 전체 기호도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도는 자체 품종이 없어 다른 도에서 육성한 종자를 농가에 보급해 이로 인해 경기도 고유 브랜드 개발에도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흰색 찰옥수수는 찰옥수수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경기도 찰옥수수 재배면적은 1434ha로 국내 재배면적의 9%를 점유하고 있지만 홍천찰, 괴산찰 등의 지역브랜드나 미백찰, 대학찰 등 대표품종 브랜드가 없었다.

도 농기원에서는 ‘GC0089’를 내년 농가 실증시험을 거친 후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김순재 도 농업기술원장은 “찰옥수수 ‘GC0089’ 개발로 경기도 특화 브랜드 육성에 한 걸음 나가는 계기가 됐다”며 “기존 품종과 차별화할 수 있는 품종을 지속해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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