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영주=장덕수 기자] 경북 영주시가 지난 6월 1일 내린 우박으로 큰 피해를 겪고 있는 사과농가 지원을 위해 ‘우박피해 사과 집중 수매’에 나섰다.

영주시에 따르면 지난 6월 1일 내린 우박으로 영주시는 1316ha에 달하는 농작물이 피해를 입었다. 그중 사과 피해면적은 897ha로 전체 피해면적의 68.1%를 차지한다. 전국 최대 사과주산지인 영주사과 재배농가는 큰 타격을 입었다.

이에 따라 영주시는 우박피해 사과 수매지원을 위해 25억 2000만원의 수매자금을 마련해 총 25만 2800상자(5056톤)를 수매할 방침이다.

수매단가는 상자당(20kg) 1만원으로 수매된 사과는 능금농협 음료가공공장에서 주스 등 가공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영주시와 영주농협은 지난 8일부터 수도권 농협(양재점 외 5개소)과 손잡고 우박피해 사과 팔아주기 행사를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오는 20일까지 조생종 사과인 아오리 48톤을 수도권 농협 매장 6곳에서 판매키로 했다. 8월말부터는 홍로, 양광, 요까, 부사 등 출하 시기에 맞춰 총 336톤의 우박피해 사과를 팔아줄 계획이다.

시는 앞으로도 소비자단체, 유관기관 등과 연계해 ‘보조개 사과 특판전’, ‘추서 선물은 보조개 사과로’ 등 다양한 판촉활동을 벌여 우박피해 농가를 도울 방침이다.

영주시 이동규 농정과수과장은 “우박피해가 난 사과농가와 어려움을 함께하기 위해 영주농협과 손잡고 우박피해 사과 수매와 팔아주기 행사를 벌이기로 했다”며 “농산물 수입개방과 우박피해 등 잇따른 악재로 시름에 젖어 있는 농민에게 큰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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