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시가 18일 자신의 SNS에 송도국제도시 개발사업 유착관계를 암시하는 글을 올려 파문을 일으킨 정대유 차장을 대기 발령 조치했다.

인천시는 정 차장을 대기발령 내고 김진용 인천시 핵심시책추진단장을 후임자로 발령했다고 밝혔다.

신임 김 차장은 산업통상자원부 동의를 거쳐 청장으로 정식 임명될 때까지 현재 공석인 청장을 대신해 직무를 대행하게 된다. 인천경제청은 기획조정본부장(3급), 차장(2급) 등을 역임한 신임 김진용 차장이 인천경제청장 적임자라는 평이다.

앞서 정 차장은 지난 2월 인천경제청 차장에 부임해 지난달부터 공석인 청장을 대신해 조직을 운영했으나 지난 14일 자신의 SNS에 “개발업자들은 얼마나 쳐드셔야 만족할는지? 언론, 사정기관, 심지어 시민단체라는 족속들까지 한통속으로 업자들과 놀아나니…”라며 송도국제도시 개발사업의 유착을 암시하는 글을 올려 파문을 일으켰다.

정 차장은 송도랜드마크 태스크포스(TF) 단장을 맡아 송도 6·8공구 일부를 개발 중인 송도랜드마크시티유한회사(SLC)를 상대로 개발 이익금 환수를 추진했지만 어려움을 겼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인천시의회 의원은 “정 차장의 페이스북 내용을 볼 때 억압을 받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이 방법으로나마 호소할 수 밖에 없는 정 차장의 입장을 볼 때 페이스북의 내용은 솔직한 이야기 일 것”이라며 “인천시는 TF팀을 조성해 경체청 내부 검사를 해야 한다. 정확한 진상을 밝히고 깨끗한 경영이 이뤄져야 한다”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후임으로 임용된 김진용 단장은 산업통상자원부 동의를 거쳐 유정복 인천시장이 최종 임명하는데 그 기간이 2주 이상 걸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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