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경호 경남지사 권한대행이 18일 창원충혼탑을 찾고 ‘조국을 지킨 그 마음을 이어받아 도민을 위해 헌신하겠습니다’라며 참배록에 기록하고 있다. (제공: 경남도)

3.15 민주묘지·충혼탑 참배록 “도민을 위해 헌신하겠습니다”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한경호 경남지사 권한대행이 18일 첫 간부 회의를 열고 ‘실·국장 책임제와 일하는 분위기’를 강조했다.

한경호 권한대행은 내년 6월까지 행정부지사와 도지사의 역할을 함께 해야 한다. 그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업무는 실·국장 책임으로 한다”고 했다. 한 권한대행은 “국회와 중앙부처 협의, 국·도정 현안 과제 점검 등 조정역할을 주로 하게 될 것”이라며 “업무는 실·국장 중심으로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엄중히 평가하겠다”며 “일상적인 업무는 실과장의 역할이 중요한데, 과장에게 역할을 주고 조정하는 것 또한 실·국장들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한 권한대행은 “인사부서와 예산부서는 힘을 빼야 한다. 실국의 이야기를 듣고 지원하는 것이 역할이 돼야 한다”며 “공정하고 객관적인 인사를 위해 새로운 인사시스템을 구축할 것”을 지시했다.

그는 근무성적평정과 전보·승진 등 인사와 관련해 “실·국장이 공개토론해서 결정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마련하고 때로는 비공개 투표까지 마련할 방안을 강조했다. 또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열리는 간부 회의는 토론이 필요한 과제를 선정, 협의해 결론 내릴 수 있는 정책 조정회의로 가져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남부내륙철도 사업, 항공 등 3개 국가산단, 가야사 연구와 복원 등 국·도정 현안 과제에 대해서는 전문가, 대학교수, 시민단체, 공무원 등이 참여하는 추진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할 것을 지시했다. 또한 AI와 살충제 잔류 달걀 사태 등 일련의 가금류 재난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가축 방역심의회를 월 1회 상시 개최해 가축 방역 시스템을 늘 점검하고 방역 시스템을 갖춰야한다고 했다.

간부 회의에 앞서 한 권한대행은 오전 8시부터 3.15 민주묘지를 찾아 ‘3.15 의거 정신을 본받아, 도민을 위해 헌신하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기고 또다시 충혼탑을 찾아 ‘조국을 지킨 그 마음을 이어받아 도민을 위해 헌신하겠습니다’라며 참배록에 기록했다.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은 민주주의 발전과 나라를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얼을 기리는 헌화와 참배했다.

▲ 한경호 경남지사 권한대행이 18일 창원충혼탑을 찾고 민주주의 발전과 나라를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얼을 기리는 헌화와 참배를 하고 있다. (제공: 경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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