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등포 도심권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 수립 대상범위. (제공: 서울시)

서울역 일대 지역맞춤 도시재생
5개 권역 480억… 2019년 완료
영등포역 500억원 마중물 투입
서남권 경제중심지로 육성 계획

[천지일보=박정렬 기자] 서울역과 영등포역 일대 도시재생 사업이 구체화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17일 제2차 도시재생위원회를 열고 ‘서울역 일대 도시 재생활성화계획(안)’과 ‘영등포 도심권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 구상(안)’에 대해 자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2015년 1월 도시재생본부를 출범시키고 같은 해 12월 ‘2025 도시재생 전략계획’을 수립해 서울역 일대, 세운상가 일대, 창신·숭인 일대 등 1단계 13개소 지역을 선정,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역 일대는 대한민국 교통의 중심지로 위상이 높았으나 철로로 인한 보행단절, 역사적 가치와 장소성 등 지역별 고유특성 상실, 노후화 등 여러 문제를 안고 있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2015년 12월 서울역 주변 일대 195만㎡를 도시재생 활성화구역으로 지정했다. 주민·공공·전문가 등으로 협의체를 구성하고 의견을 수렴해 ‘서울로 7017’을 중심으로 다양한 보행길 연결 등 지역 고유의 특성을 살리면서 경제적 역사·문화 자원을 보존하는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을 수립했다.

서울시는 서울역과 서울길을 거점으로 주변 낙후된 중림동, 서계동, 회현동, 남대문 시장의 보행, 역사·문화, 산업경제, 생활환경, 공동체재생을 위한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을 올 12월 결정, 고시한다.

1단계 도시재생 사업은 ▲걷는 서울의 시작 ▲시민과 만나는 역사·문화 ▲살아나는 지역산업 ▲삶터의 재발견 ▲주민과 함께하는 서울 등을 추진전략으로 5개 권역 38개 사업에 총 482억원을 투입, 2019년 완료 예정이다.

▲ 서울시가 추진하는 1단계 도시재생활성화지역(13개소). (제공: 서울시)

영등포역 일대 등 2단계 동북·서남권 도시재생 사업도 본격 추진된다. 서울시는 서남권의 대표적인 산업쇠퇴지역인 영등포 도심권 및 경인로 일대(70만㎡)에 대한 도시재생활성화계획 수립 대상범위를 조정하고 방향을 구체화했다.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사업의 특성을 고려, 기존 산업과 연계성 강화를 위해 문래동 기계금속집적지 일대를 지역경계에 포함시켰으며 삼각지, 영등포로터리 주변 등 주거·숙박시설 밀집지역은 제외했다.

영등포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추진될 예정으로 계획수립 과정에서 지역주민, 지역 내 토착산업체, 대형 유통기업 및 민간투자자의 요청사항을 적극 반영해 향후 민간부문의 투자를 적극 이끌어 낼 예정이다. 이로써 서남권 경제의 중심지로 재도약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가 먼저 최대 500억원의 재정을 투입해 마중물 사업을 시작한다. 아울러, 서울시에서는 영등포 도시재생활성화계획 구상(안)에 대해 금년도 하반기에 주민 및 기업대상 설명회 등을 통해 공론화 과정을 거치고, 내년도 상반기에 도시재생지원센터를 설립해 지역주민과 민간부문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된 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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