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 (출처: 연합뉴스)

“핵전쟁 발발국면으로 몰아가는 추태”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북한이 한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합 훈련을 하루 앞둔 20일 “붙는 불에 기름을 끼얹는 격으로 한반도 정세를 더욱 악화시키게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자멸을 재촉하는 어리석은 행태’라는 논평에서 “트럼프 패거리들이 ‘참수작전’ ‘특수작전’ ‘대북선제타격’ ‘예방전쟁’ 필요성에 대해 떠들어대는 속에 모험적 반공화국 핵전쟁 연습을 공언해 나선 것은 정세를 완전히 통제 불가능한 핵전쟁 발발국면에 몰아가는 무분별한 추태”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침략각본을 완성하기 위한 반공화국 합동 군사연습은 우리에 대한 적대 의사의 가장 노골적인 표현”이라며 “그것이 실전으로 넘어가지 않는다고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조선반도와 그 주변 지역에서의 군사적 긴장을 고도로 격화시키는 미국이 아직도 전쟁을 태평양 건너 멀리 남의 문전에서의 일이라고 망상한다면 그 이상의 엄청난 실책이 없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최근 미국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한 것에 대해 “우리 공화국을 과녁으로 하고 있다는 것을 숨기지 않고 있다”며 “우리 국가에 대한 노골적 핵 위협 공갈이고 정면도전”이라고 했다.

UFG는 한미 연합군이 한반도 우발상황 발생 시 연합군이 유사시 작전수행에 필요한 협조관계, 절차, 계획, 시스템을 평가하고 개선하기 위한 목적으로 매년 8월 말 실제 병력과 전투 장비의 투입 없이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전장 상황을 가정해 실시하는 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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