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대구=송성자 기자] 대구 달성군과 달성문화재단이 오는 9월 30일과 10월 1일 오후 7시 화원동산 사문진 나루터에서 올해로 6회째를 맞는 ‘2017 달성 100대 피아노’를 개최한다.

지난 1900년 3월 26일 대구 달성군 화원읍 성산리(사문진)에 도착한 선교사 사이드보담 부부의 피아노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출발해 일본과 부산을 거쳐 낙동강 짐배에 실려 들어오게 된 한국 최초의 피아노다.

역사 속 이 작은 이야기는 ‘달성 100대 피아노’라는 문화콘텐츠로 부활했고 다시 사문진으로부터 출발해 전 세계로의 여정을 시작했다.

‘달성 100대 피아노’는 공연에서 벗어나 ‘국제축제’로의 확장을 표방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지역대표 공연예술제의 연이은 선정과 대구시의 국·시비 지원을 기반으로 지난해 이탈리아 ‘피아노 도시 축제(PIANO CITY MILANO)’와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상호교류의 일환으로 올해 봄 ‘2017 PIANO CITY MILANO’ 축제에 지난 5년간 100인 피아니스트 공연의 연출을 맡아온 풍류 아티스트 임동창이 참가해 색다른 선율과 리듬의 한국 정서를 전하며 이탈리아 관객들의 귀와 마음을 사로잡았다.

‘달성 100대 피아노’ 축제를 'PIANO CITY MILANO'에서 축하하기 위해 피아니스트가 올가을 한국에 파견할 예정이다.

대구 문화관광의 중심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달성의 대표문화 콘텐츠인 ‘달성 100대 피아노’는 세계를 향해 두드리는 웅장한 하모니이며 발걸음이 지역 문화로 잡아가고 있다.

100인 피아니스트 공연의 혁신적 변화를 위해 올해는 성남시립예술단 예술총감독 겸 상임지휘자, 뉴월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음악감독, 서울예술고등학교 교장으로 세계적인 실력을 자랑하는 금난새 예술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100대의 피아노가 한 무대에 올라 한계와 편견을 깨고 가능성을 확장해 나가는 100인 피아니스트는 문화계의 블록버스터라 불릴 만큼 웅장한 규모과 하모니의 감동으로 대한민국 대표공연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다.

한편 달성문화재단은 ‘달성 100대 피아노’ 축제를 홍보하고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마중콘서트를 기획하고 있다. 마중콘서트는 지역의 피아니스트 및 예술가들을 초청해 특색 있는 공연으로 피아노 음악의 이해를 돕고 축제 분위기를 조성해 축제성을 배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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