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공: 경북도) ⓒ천지일보(뉴스천지)

한·베 친선체육대회로 행사 분위기 고조
10월 실크로드 청년문화교류 대장정 진행

[천지일보 경북=장덕수 기자] 오는 11월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열리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을 앞두고 국내외에서 다양한 사전행사들이 풍성하게 펼쳐진다.

경북도에 따르면, 우선 9월에는 한국과 베트남의 스포츠 문화교류를 통한 상호이해 증진 및 우정을 확인하는 행사로 한·베 친선체육대회가 열린다. 베트남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스포츠종목인 배구, 배드민턴, 축구 등이 호찌민 군사경기장에서 열려 행사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D-50을 맞이한 9월 20일에는 영천시체육회 소속 남자배구팀과 호찌민시 대표팀의 대항전이 열린다. 9월 29일에는 국내실업 최강인 김천시청 남녀 배드민턴팀과 호찌민 실업팀 간 배드민턴 경기가 열린다. 같은 날 저녁에 열리는 위덕대 팀과 호찌민 대표팀 간 여자축구 대결은 행사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다.

경주와 호찌민을 연결하는 인연의 길을 주제로 한 ‘바다소리길’ 공연은 10월 13일 경주 예술의전당과 11월 12일 호찌민시 응우엔후에 거리에서 열린다. 이 공연은 경북도립국악단과 경북도립무용단이 참여하며 베트남 연주자, 김덕수 사물놀이패의 협연으로 두 문화의 상호존중과 협력을 상징하는 무대로 마련된다.

특히 10월 13일 경주 공연은 행사를 1개월여 앞두고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의 성공을 기원하는 행사로 베트남 주요인사들이 참여하며 베트남 유학생과 시민이 함께하는 잔치 형태로 꾸며질 예정이다.

특히 세계 청년이 함께하는 풍성한 청년교류 행사들이 눈에 띈다. 고대 동서양 국가 간의 문명 교류가 진행된 해양 실크로드를 따라가 보는 프로젝트인 ‘실크로드 청년문화교류 대장정’이 행사 개막 한 달 전인 10월 11일 출발해 한 달간 펼쳐진다. 세계실크로드대학연맹(SUN) 회원을 비롯해 말레이시아 국립대, 우즈베키스탄 외국어대 등 20개국, 40여개 대학, 200여명의 대학생들로 구성된 탐험단은 대규모 탐험선를 타고 포항에서 대만, 필리핀, 베트남 등 아시아 6개국을 거치는 1만 4500㎞ 대장정에 나선다.

이 행사를 통해 ‘호찌민-경주 세계문화엑스포2017’을 각 나라에 홍보하고 경주가 실크로드를 통해 세계와 소통했다는 사실을 알리게 된다. 탐험대는 10월 11일 포항 영일만항에서 출항해 대만의 항구도시 가오슝, 필리핀 마닐라, 말레이시아 믈라카, 태국 방콕, 캄보디아 시아누크빌을 돌며 ‘한국과 베트남의 문화사절단’ 역할을 하고 종착지인 베트남 호찌민에 도착해 개막식에 입장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한·베 청년 공감로드쇼는 10월 27일부터 11월 9일까지 베트남의 수도인 하노이에서 시작해 다낭, 후에, 호찌민까지 육로를 따라 베트남 북부에서 남부로 종단하며 한-베 청년이 상호 이해하고 우정을 다지는 행사다. 양국 대학생 서포터즈로 구성된 참가자들은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을 베트남 전역에 홍보하고 한식, 한국전통놀이, 한복 체험 등 다양한 K-Culture 체험행사, 젊은 기업인과 함께하는 청년공감토크 등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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