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곽상욱 오산시장과 김영진 국회의원 등 관계자들이 류기수 한신대 교수의 해설을 들으며 전시된 작품들을 바라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배성주 기자] 한신대학교 한중문화산업대학이 21일 한·중수교 25주년 기념 판화전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 개막식을 경기도문화의전당 소담한 갤러리에서 개최했다.

개막식에는 주한중국대사관 애홍가 교육참사, 김용표 한신대 한중문화산업대학장, 강득구 경기도 연정부지사, 곽상욱 오산시장, 정재훈 경기도문화의전당 대표이사, 김영진 국회의원, 안혜영 도의원, 채수일 경동교회 목사 등이 참석했다.

김용표 한신대 한중문화산업대학장은 “한·중수교 25주년을 맞은 올해 국내외 어려운 사정으로 많은 기념행사가 취소되는 상황에서도 중국 대사관 교육처가 이번 행사를 후원해줘 감사하다”며 “앞으로 서로를 격려하고 도와주는 한중관계의 밝은 모습이 펼쳐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주한중국대사관 애홍가 교육참사는 축사에서 “한신대는 오래전부터 한·중 관계를 중시해왔고 양국관계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더욱 큰 역할을 담당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주한중국대사관 애홍가 교육참사가 축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오는 27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한국, 중국, 북한의 풍광과 다양한 생활방식이 투영된 판화 160여 점의 작품들의 전시를 통해 문화에 대한 이해와 소통, 동북아의 평화분위기 조성을 기원하고자 마련됐다.

한국 작품은 남관, 김흥수, 이항성, 김구림, 곽덕준, 오세영, 이왈종, 김상구, 김점선, 이두식, 박불똥, 김효제 등의 명품 판화 50여 점이 전시된다. 이들은 ‘여인’ ‘풍경’ ‘생활의 발견’ ‘추상’ ‘민중판화’ 등의 주제로 한 작품을 선보인다.

중국 작품은 중국 미술계의 사대천황으로 불리는 왕광이, 장샤오강, 위에민준, 팡리쥔을 비롯한 40여명 작가들이 ‘아방가르드’ ‘사회주의호(社會主義好)’ ‘노백성(老百姓)의 일상생활’ 등의 주제로 전시된다.

또한 북한 내 초대 판화가인 배운성, 정현웅, 김건중, 손영기부터 4대째 판화가들의 작품까지 총 70여 점이 국내 최초로 소개된다. 작품들은 ‘민속’ ‘풍경’ ‘주제화’ 등 세 개 범주로 분류돼 꾸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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