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불교성주성지수호비대위(원불교비대위)가 2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통일로 경찰청 앞에서 ‘여성인권 유린·종교탄압 책임자 처벌 촉구 선전전’을 벌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여성인권유린·종교탄압 책임자 처벌 촉구 선전전’
“인권준수와 준법정신 문제 있는 경찰청장 물러나야”

[천지일보=이지솔 인턴기자] ‘원불교성주성지수호 비상대책위원회(원불교비대위)가 경북 성주에서 평화기도 중이던 교무들을 경찰이 강제 해산 조치를 하며 종교인들에 대한 인권유린과 종교탄압을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원불교비대위는 22일 서울 서대문구 통일로 경찰청 앞에서 ‘여성인권유린·종교탄압 책임자 처벌 촉구 선전전’을 벌였다.

▲ 원불교성주성지수호비대위(원불교비대위)가 2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통일로 경찰청 앞에서 ‘여성인권 유린·종교탄압 책임자 처벌 촉구 선전전’을 벌인 가운데 원불교인권위원회 한 관계자가 ‘종교탄압과 인권침해 한 경찰청장을 사과하라’는 피켓을 들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선전전에 참가한 원불교인권위원회 지수인 사무처장은 7월 청와대 앞 기자회견에서 발생한 일이라며 당시 경찰의 행동에 대해 ▲참석자에게 장소가 바뀌었다며 거짓말함 ▲성주에서 온 노인들을 한꺼번에 들여보내 준다면서 갑자기 15명 이상은 안 된다고 함 ▲관광객으로 위장해서 들어갈 수 있으니 잘 막으라고 함 등을 지적했다.

그는 “무전기를 통해 큰소리로 관광객으로 위장해서 들어갈 수 있으니까 잘 막으라고 했다”며 “그 소리를 그 자리에 있던 모두가 들었다”고 당시 불쾌했던 감정을 표출했다.

이어 “정권이 바뀌어도 인권준수와 준법정신에 문제가 있는 경찰청장이 있는 한 권력에 눈치 보는 식은 계속될 것”이라며 “경찰청장의 책임을 물러나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에 대한 책임은 물러나는 것”이라고 성토했다.

원불교인권위는 내주 민원청구를 통해 경찰청에 다시 한 번 관련 내용 인지에 대한 확인을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 원불교성주성지수호비대위(원불교비대위)가 2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통일로 경찰청 앞에서 ‘여성인권 유린·종교탄압 책임자 처벌 촉구 선전전’을 벌인 가운데 시위에 참가한 한 교도가 피켓을 바라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앞서 지난달 19일 원불교비대위는 “13일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에서 남자 경찰 4~5명이 평화기도 중이던 법복을 입은 원불교 여성 교무의 팔을 꺾고 현장에서 강제로 들어냈다”며 “다른 남성 교무는 법복이 풀어헤쳐진 채 경찰들의 손에 강압적으로 들려 나왔다”고 주장한 바 있다. 비대위에 따르면 당시 교무들은 극우단체의 집회를 목격하고 이를 저지하기 위해 막아선 마을 주민과 함께 평화기도 중이었다. 원불교계는 성주에서의 사건 발생 이후 크게 반발하고 있으며, 매일 경찰청 앞에서 오전 11시부터 1시 반까지 선전전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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