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공: 영양군)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 영양=장덕수 기자] 경북 영양군 일월면 도곡리 마을이 지난 8월 중순부터 한 달간 윗마을, 아랫마을 각 200만원씩을 모금해 마을 어르신과 농업 종사자들에게 점심식사를 1000원에 제공하고 있다.

22일 군에 따르면, 자발적 마을 공동급식은 여성농업인의 가사노동의 부담을 경감해 농사작업에 집중, 농업생산성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자체적으로 마을 주민이 돌아가며 급식 봉사를 해 인건비를 줄이고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식재료로 급식을 제공하고 있다. 바쁜 시기에 하루 약 40명의 주민이 모여 공동급식을 하며 시간과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게 했다.

도곡리장 이희락씨는 “고추 수확철을 맞아 여성 농업인이 영농 작업 후 식사를 준비하는 노고를 덜 수 있어 좋고, 집에서 혼자 끼니를 해결하시는 어르신도 점심식사에 참석해서 주민과의 화합에도 크게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남상갑 일월면장은 “도곡리 마을은 지난 5일 마을숲 행사도 민주적인 과정을 통해 성공적으로 치렀듯 이번 공동급식 사업 또한 마을의 공동체가 건재하기에 가능한 일이라 생각한다”며 “이 사업이 농가소득 향상뿐 아니라 홀로 계신 어르신을 위해서라도 농번기가 아니라도 이와 같은 사업이 진행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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