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국대학교 총동문회 건국장학회(회장 박상수, 농공 82)가 지난 21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2017 건국장학인의 밤’을 개최했다. 사진은 행사 참석자들의 기념촬영 모습. (제공: 건국대학교)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건국대학교 총동문회 건국장학회(회장 박상수, 농공 82)가 지난 21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2017 건국장학인의 밤’을 개최하고 서울과 글로컬캠퍼스 재학생 35명에게 150만원씩 총 5250만원의 장학금을 수여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장학금 수여식에는 맹원재 총동문회장, 김용복 전(前) 동문회장, 정건수 전 동문회장, 김한성 총동문회 수석부회장 등 총동문회 관계자와 학교법인 유자은 이사장, 민상기 총장, 유재원 부총장, 김진기 대외협력처장 등 학교 관계자, 장학회 회원, 200여 동문과 장학생 등이 참석해 건국장학회 장학금을 받는 학생을 축하하고 모교 사랑과 후배사랑을 위한 건국장학기금 모금 활성화를 다짐했다.

특히 이날 건국장학인의 밤에서는 김한성 수석부회장(대주기업 대표, 법학 61)이 3억원의 장학기금을 기부했다. 정건수 전 총동문회장이 1억원, 안승갑 동문(신우테크 대표, 경영 70) 1000만원 등 많은 동문이 장학기금을 출연했다.

또 참석한 많은 동문이 소액기부 약정서에 서명해 앞으로 건국장학회 장학기금 확충을 약속했다. 박상수 건국장학회장은 이날 모금된 5억원의 건국장학회 장학기금을 후배 재학생을 위해 써달라며 민상기 총장에게 전달했다.

박상수 건국장학회장은 인사말에서 건국장학회가 펼쳐온 역사와 활동을 간략히 소개한 뒤 “동문의 뜨거운 후배사랑과 모교에 대한 깊은 애정을 바탕으로 올해 건국장학회 기금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며 “장학기금을 체계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사무처를 신설하고 건국장학인의 밤을 매년 개최해 동문의 후배사랑이 끊임없이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맹원재 총동문회장은 “오늘 장학금을 받는 학생은 이번 장학금을 통해 열심히 공부하고 자신의 잠재력을 개발해 자랑스러운 건국인으로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며 “자신의 후배를 위해 장학금을 기탁할 수 있는 선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자은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창립 20주년을 맞이하는 건국장학회에서 동문회 활성화를 위한 이러한 뜻 깊은 자리를 만들어줘서 매우 감사하다”며 “학교법인은 경영환경을 개선함으로써 교내 구성원이 함께 단합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민상기 총장은 축사에서 “경영환경이 어려운 시기 속에서도 숭고한 모교 사랑과 후배 사랑을 실천하고자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동문 여러분이야말로 진정한 시대의 선구자라 생각하며 모교의 총장으로서 깊은 존경의 뜻을 전한다”며 “오늘의 장학금은 후배 학생이 미래사회를 이끌어갈 주역으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동문 선배의 희망과 격려의 산물인 만큼 학문에 정진해 건국을 빛내는 주역이 되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건국장학회는 지난 1997년에 설립돼 지금까지 약 30억원의 기금을 적립하고 있으며, 그동안 427명의 장학생에게 6억 37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지난 5월 제11대 장학회 회장으로 박상수 동문이 선임되고, 앞으로 많은 동문의 참여 속에 장학기금을 대대적으로 확충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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