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민, 할 말 잃었다” 경악, 용납할 수 없는 잔인한 만행이다”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광주 옛 전남도청 복원을 위한 범시도민대책위원회가 23일 오전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앞 5.18민주광장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가운데 장휘국 광주시 교육감이 “충격과 분노로 치가 떨린다”며 “광주 시민은 할 말을 잃었다”고 경악했다.
장 교육감은 또 “어떻게 광주시민을 적으로 간주하고 총칼로 학살하는 것도 부족해서 전투기의 출동을 대기시키고 그 전투기에 폭탄을 장착해서 폭격하려는 계획을 세웠는지 용납할 수 없는 잔인한 만행”이라고 규탄했다.
또 “진실은 덮어지지 않는다”며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진실을 밝히고 정의를 실현하게 하는 시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행히 문재인 대통령이 ‘전일빌딩에 대한 헬기 기총 소사와 공공 전투기에 폭격 준비 출동대기에 대한 진상조사’를 하라고 지시했기 때문에 기대가 된다”며 “이 또한 과거처럼 흐지부지, 얼렁뚱땅, 대충 넘어갈 우려가 크다”고 우려했다.
장휘국 교육감은 “총을 쏘고 맞은 사람과 죽은 사람은 있는데 ,누가 명령했는지 우리는 아직 모른다”며 “5.18에 대한 진상이 낱낱이 규명되고 책임자 처벌이 이뤄질 때까지 우리 국민, 특히 광주시민이 함께 해야 한다”고 목소리에 힘을 실었다.
이와 함께 “지금까지 밝혀진 5.18진상에 대해서 학생들이 잘 이해할 수 있도록 광주 5월의 진실과 정의를 알리고 교육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5.18광주 전국화에 더 노력하겠다”며 “우리 광주시민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책임자 처벌이 이뤄질 때까지 옛 도청이 완전히 복원될 때까지 함께 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