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전남 나주시청 이화실에서 나주시 혁신산단과 수협중앙회 등 4개 기업이 투자협약을 체결한 가운데 강인규 나주시장(왼쪽 5번째)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나주시)

수산물 가공공장 등 …358억원 규모 125개 일자리 창출 기대

[천지일보 나주=이진욱 기자] 전남 나주시(시장 강인규) 혁신산단이 수협중앙회 등 4개 기업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24일 나주시는 이날 전남도와 함께 나주 혁신산단 및 지역 산단에 수산물 가공공장 건립 등 4개 기업과 총 358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 새로운 일자리 125개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시청 이화실에서 열린 이날 협약식에는 투자 기업인 김병욱 수협중앙회 상임이사를 비롯한 ㈜동우전기, ㈜헬스미, (유)하늘미소축산 등 각 기업 대표들과 함께 김갑섭 전남도지사 권한대행, 강인규 나주시장, 장행준 나주시의회 부의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혁신산단은 이번 투자협약에 힘입어 전체 분양대상 120만 4000㎡ 가운데 54만㎡가 분양돼 44.9%의 분양률을 기록하게 됐다.

특히 수협중앙회는 수산물의 안전한 공급을 위해 나주, 인천, 경기, 영남, 충청권 등 전국을 5개 권역으로 나눠 수산물 가공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가장 먼저 혁신산단 1만 3324㎡의 부지에 240억원을 투자해 오는 2020년 말까지 어류 및 해조류 등 수산물 가공공장을 건립하게 된다.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될 경우, 새 일자리 55개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되며, 아울러 도내 생산된 신선한 수산물을 직접 가공, 광주 등 인근 대도시는 물론 미국·대만·중국 등 해외시장 수출을 추진, 호남권 수산물 해외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전망된다.

동우전기는 경기도 평택에 본사를 둔 송배전 기자재 전문 제조 기업이다. 지난 28년간 지속적인 제품 연구 개발로 에폭시 절연물의 국산화에 성공하는 등 관련 분야 기술의 질적인 성장을 이끌어 왔다.

혁신산단 7009㎡의 부지에 48억원을 투자, 내년 말까지 전기회로 개폐기 및 차단기 제조공장을 건립하게 되며 새로운 일자리 20개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헬스미는 나주 전남생물산업진흥원 등에서 10여년 동안 쌀라면 제조 기술을 연구, 가시적인 성과를 이뤄낸 기업으로 지난해 나주에 둥지를 틀었다.

동강면 6431㎡의 부지에 40억원을 투자해 내년 말까지 비유탕(면을 기름에 튀기지 않고 바람에 건조) 쌀라면 제조공장을 건립하게 되며 이를 통해 25명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정망이다.

(유)하늘미소축산은 지난 2013년부터 광주 광산구에서 축산물 가공공장을 운영 중인 기업으로 최신설비를 갖추고 고급육을 생산하기 위해 나주로 이전하게 됐다.

혁신산단 6662㎡ 부지에 30억을 투자할 계획으로 내년 말까지 축산물(돈육) 가공공장을 건립하게 되며 마찬가지로 완공 후 25명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게 된다.

김갑섭 권한대행은 “분양률이 낮은 산업단지 활성화와 입주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나주 혁신산단을 비롯한 도내 5개 산단을 ‘중소기업 특별 지원지역’으로 지정해 세제, 자금, 인력, 판로지원 등의 특례지원을 하고 있다”고 밝히며 “오늘 협약한 기업이 지속해서 성장·발전할 수 있도록 나주시와 함께 행정적인 지원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어려운 경제 여건에도 낮에 투자를 실현해 신선한 먹거리 제공과 에너지밸리 조성에 협조해 주신 각 기업 대표님께 감사하고, 기업을 운영하기에 좋은 산단이 되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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