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로텐더 홀 전시 모습 (제공: 양승조의원실)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충남 천안(병) 양승조 의원은 25일 초대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의장이었던 이동녕 선생의 동상을 국회에 전신상으로 건립하는 국회 의회지도자상 건립의 건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대한민국 국회는 그 정통성과 역사적 뿌리를 임시의정원(臨時議政院)을 계승하였다는 것을 상징하기 위해 국회의사당 본청 현관(로텐더홀)에 초대 임시의정원 의장이였던 이동녕(李東寧) 선생의 흉상을 1996년 건립했다.

또 대한민국 국회의 초대 의장이었던 이승만(李承晩) 박사와 제2대 국회 의장 신익희(申翼熙) 선생의 전신상 동상도 2000년 건립해 함께 전시하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대한민국 국회의 초대 의장이었던 이승만 박사와 제2대 국회의장이셨던 신익희 선생의 동상은 전신상으로 건립되어 있는 반면 초대 임시의정원 의장이었던 이동녕 선생의 동상은 흉상으로 건립되어 있어 육안으로 보기에도 그 규모가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

이동녕 선생은 1869년 출생(충남)해 이회영, 장유순 선생님과 함께 신흥무관학교의 모체가 됐던 신흥강습소를 설립하였고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초대의장, 통합임시정부의 내무총장, 국무총리, 대통령 대리·국무령·주석 등을 역임하면서 임시정부를 이끌었다.

의회지도자상의 추천은 ‘의회지도자상건립등에관한규칙’ 제4조에 따라 둘 이상의 교섭단체소속 국회의원 50인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

이에 양 의원은 국회의원 50인 이상의 찬성을 얻기 위해 광복절 하루 전인 8월 14일 국회의원 300명 전원에게 친전으로 협조 요청을 보냈고 현재 30인 이상이 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승조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은 “이동녕 선생의 업적이 훌륭함에도 불구하고 전신상에 비해 그 규모가 차이가 나는 흉상으로 건립되어 있어, 임시의정원의 역사적 위상이 과소평가 되는 것 아니냐는 대내외적인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국회가 임시의정원의 법통을 계승하고 있다는 확고한 의지를 천명함과 동시에, 우리의 후손들에게 더욱 중요한 사료를 남겨주어야 한다는 믿음으로 건립의 건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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