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도의회 송덕빈 의원(논산1)은 29일 열린 제298회 임시회 도정 및 교육행정질문을 통해 반복되는 구제역과 AI를 차단할 담당 부서 신설을 주장했다. (제공: 충남도의회) 

[천지일보 충남=김지현 기자] 충남도가 매년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 사전 방역을 위한 전담과를 신설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농림축산식품부 내에 방역을 담당으로 하는 조직이 새롭게 신설된 만큼, 이와 호흡을 함께 맞출 조직과 인력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충남도의회 송덕빈 의원(논산1)은 29일 열린 ‘제298회 임시회 도정 및 교육행정’ 질문을 통해 반복되는 구제역과 AI를 차단할 담당 부서 신설을 주장했다.

송 의원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충남지역에서 총 89건의 구제역이 발생, 총 5만 2959두(108억원)의 소와 돼지를 살처분했다.

AI 역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96건이 발병하여 1025만 6000수(875억원)의 닭과 오리 등 가금류를 살처분했다. 이로 인한 손실금액만 983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처럼 구제역과 AI 발생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과 피로도 누적 등이 증가함에 따라 도 차원의 전담과 설치와 같은 선제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이 송 의원의 판단이다.

송 의원은 “그동안 정부의 경우 축산정책국에서 축산진흥 업무와 방역 업무를 모두 총괄해 가축질병 대처에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가축질병 방역을 위해서는 축산물 유통을 일부 제한해야 하기에 한 부서 안에서 업무가 서로 충돌하는 상황이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에서도 이러한 모순을 인정, 구제역과 AI를 담당하는 방역총괄과와 방역관리과를 신설하기로 했다”며 “충남도 역시 조속한 시일 내에 실무과를 신설, 구제역과 AI의 예방과 방역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제안했다.

송 의원은 이와 별개로 도시계획도로 신설 시 10m 폭의 도로개설 제안과 논산시 원봉지구 배수로 설치, 논산시 시묘초 주차장 설치 등 현안을 질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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