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렉타veraHD (제공: 순천향대천안병원)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병원장 이문수)이 최근 새로운 방사선 암치료기를 새로 도입했다고 밝혔다.

병원이 보유한 2대의 방사선 암치료기 중 노후된 1대를 교체한 것이다.

새로 도입한 장비는 일렉타veraHD(사진)로 4차원 초정밀 방사선 암치료기다. 방사선을 이용해 암을 치료하는 장비로 가장 최신의 치료기다.

기기 명칭에서 versa는 ‘다재다능(versatility)’함을 의미한다. 세기조절 방사선치료(IMRT)를 비롯해 영상추적 방사선치료(image-guided radiotherapy, IGRT), 체부정위 방사선치료(stereotactic body radiotherapy, SBRT) 등 다양한 치료법을 가장 정밀하고 효과적으로 구현한다.

일반 방사선 암치료기에 비해 4배 이상 높은 분당 2200MU의 고선량 방사선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치료시간도 매우 짧고 치료 중 환자의 움직임을 최소화함으로써 정확한 치료가 가능하다.

아무리 암의 모양이 복잡하고 정상조직과 인접해 있어도 정상조직에 방사선이 노출되는 것을 막고, 꼭 필요한 부위에만 최적의 방사선량을 조사한다.

특히 첨단의 실시간 영상추적기능(4D cone-beam CT, Intra Fraction Imaging)이 탑재되어 움직이는 종양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정밀하게 암 조직에만 방사선을 조사하기 때문에 호흡에 의해 움직임이 큰 폐암이나 간암 치료에 효과적이다.

김은석 교수(방사선종양학과)는 “versaHD의 도입으로 다기능 초정밀 방사선 암치료기를 2대 운용하게 됨으로써 치료 대기시간이 줄어들고, 많은 환자에게 양질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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